노다메 칸타빌레 10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익히 소문을 들었지만 기대를 훨씬 능가하는 감동이었다.

단순히 찡한~ 감동이라기보다는, 몹시 유쾌한, 그리고 우아한 감동이었다.

음악에 대해서, 더군다나 클래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작품을 보면서는 내내 클래식 음악에 심취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작품 속에서 캐릭터들이 좋은 음악과 연주, 지휘를 보고 들으며 감동을 받는 장면에선 꼭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면서 찐한 여운을 느꼈다.

더군다나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엽기적인 캐릭터에 있는데, 지극히 샤프하고 스마트하며 게다가 핸썸하기까지 한 남주인공은 사실상 소심하기도 하고 성격이 고르지도 못하고 나름 컴플렉스도 있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고, 여주인공은 5일에 한 번 머리를 감고 방은 쓰레기장이고 뻔뻔하기 이루말할 수 없는 스타일인데도 너무 재밌고 웃기고 유쾌하기까지 하다.

5편에선 '강간 당했어요'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세상에 이렇게 심각한 문장을 놓고도 그토록 적나라한 코미디가 나올 수 있다니 작가의 감각이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처음에는 일본을 무대로, 그리고 이제는 프랑스... 그렇게 영역을 넓혀가면서 토너먼트전처럼 실력을 입증하고 친구를 만나고 서로의 음악 세계에 흠뻑 빠지는 일련의 과정들이 몹시 매력적이었다.

제목처럼 노래하듯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힘이 작품 전반에 걸쳐 계속 이어진다.

아직 14권까지만 나와 있는데, 완결작이 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 동시에 오래오래 이 작품의 맛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게 아니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수작. 적극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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