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장수 야곱 - 복잡한 세상을 사는 소박한 지혜
노아 벤샤 지음, 공경희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4월
절판


어떻게 하면 더 많이 가질 수 있을까요?
야곱이 대답했다.
"숨을 들이쉬는 유일한 방법은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더 크게 되려면 기꺼이 작아져야 합니다."-39쪽

모름지기 내 집이라 하면, 내 자신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는 내 자신을 스스로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이 있어야겠지요?

집과 무덤의 차이는 그러한 문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뿐이랍니다. 집과 무덤의 차이는 말이죠.-78쪽

남에게 베풀기를 몹시 주저하는 어떤 부자가 있었다.
그 동네의 가난한 사람들은 그 사람을 절도 혐의로 고소하려고 하였다.
몹시 추운 어느날 아침, 부자는 야곱을 찾아왔다.

"제가 무엇을 훔쳤단 말입니까?"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가난한 이들의 존엄성입니다."
야곱이 말했다.
"제가 어떻게 그들의 존엄성을 훔쳤단 말입니까?"

야곱이 나직이 말했다.
"오직 구걸하는 이에게만 베풀었기 때문입니다."-92쪽

행동이 없는 의식은 고아와 같다.

거짓말의 열매는 그것이 익기도 전에 썩어버린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에게 담 너머로 동전을 던져주지만, 그 담을 허물기 위해 돈을 쓰지는 않는다.

우리가 쓰지 않는 시간은 쌓여지지 않고 흘러가 버린다.-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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