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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4 - 영국 ㅣ 먼나라 이웃나라 4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확실히 흑백보다 컬러 그림이 훨씬 눈이 즐겁고 시선이 잘 간다.
전에 독일편을 흑백으로 보았었는데, 훨씬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프랑스 편에 이어 영국편을 읽었는데, 서로 앙숙이었던 나라를 연이어 읽게 되니 비교도 되고 연상도 되며 긴밀한 연결이 느껴져 이해가 더 쉬웠다.
영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을 막연하게, 추상적으로 이해해 왔는데, 이원복 교수의 지적대로 '섬나라'란 특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나가니 이해가 무척 쉽게 되었다.
그들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착되었는지, 무엇보다 영연방의 의미와 그들의 대립 과정을 역사적 배경에 비추어 이해를 하니 영국이라고 하는 나라에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간 기분이다.
그들의 생활 식습관 문화 패턴 등은 프랑스 편에 비해서 할애량이 아주 적었지만, 그 역시 먹는 문화 옷 문화 등등 문화에 할애할 양이 많은 프랑스와의 국가 차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싶다. 물론, 역사 이야기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것도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프랑스 편에 이어 영국 편을 보고 나니 다른 이야기들도 너무 탐이 난다. 현재 이탈리아 편을 주문해 놓았는데, 이러다가 낱권으로 전부 다 구입하고 세트로 구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나중에 나의 아이가 자라 이 책을 볼 때가 되면 더 눈 번적하게 하는 책이 분명 등장할 테지만, 지금의 내 기분으로는 이 책을 물려주어도 좋은 학습이 될 것 같다. 어릴 땐 어린 대로 쉽게, 커서는 또 큰 대로 유익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