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 10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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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망나니 여식으로만 보였던 강귀지가, 그래도 사업을 바라보는 식견이 제법 있었다.

마테 역시 눈치 빠르고 센스 있어서 한발자국씩 늦더라도 중요한 것들을 직접 알아보는 눈을 가졌다.

그리고 보통이는 칭찬에 결코 인색하지 않다. 저 싹퉁바가지 귀지가 기분이 좋아 입이 툭 나왔다.

저 자연스러운 입꼬리 좀 보라지!



참여연대가 아니라 참여고대란다. 아하하핫! 작가님은 작명에 엄청 신경 쓰신다.

문득, 예전에 박희정 작가님이 여자 캐릭터 이름을 '하나'라고 지었는데, 뒤에 님자를 붙였더니 '하나님'이 되어서 본인의 네이밍 센스를 한탄했던 게 스쳐 지나간다. 그때도 크게 웃었지. ㅎㅎㅎ



모든 걸 다 할 수 있고, 이미 다 갖고 있지만 자수성가만은 할 수 없다고 한다. 

금지된 것이 없는 아이에게는 그것도 족쇄가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투정에 불과하지만.

거기에 불만을 갖고 더 패악질을 부리는 귀지에게 마테가 중요한 것을 일깨워준다. 



그 재능을 꽃피우는 것을 성공이라고 부른다며! 

그렇다면 마테는 타고난 미모를 재능으로 삼아 나름의 성공기를 밟아가는 것인가!

마테는 그렇게 여기고 있다. 독자도, 사실은 동의한다. 



귀지에게 키스의 맛을 설명해 주기 위해 실험을 해보는 보통이의 저 황홀한 표정!

저것은 황도맛을 본 달콤한 표정! 크흑.... 보통아 눈물이 난다. 맘이 아프건만, 너의 그 표정은 정말 사랑스럽구나!

그래도 멍게보다는 황도가 낫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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