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 6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김 보통 양의 패션감각은 놀랍다.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낸 물뿌리개 가방이라든가, 크리스마스 양말로 만든 가방 같은 것 말이다. 그것들이 이들이 새롭게 시작한 사업에도 청신호가 되어준다! 보물 같은 김보통 양♡



보통 양의 눈에 비친 마테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합친 것보다 비싼 얼굴이라고 말한다. 거기에 포스코를 얹자 겸손해 보라고 한마디 하기도! 마테야, 너무 나갔다!



일렉선녀는 신내린 무당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버튼을 알아보는 능력을 가진 자였다. 그들이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는 게 그녀의 놀라운 능력!



사실 그럴 것 같다.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건 자신이다. 그래서 무당이 해주는 말을 들으면 그게 결국은 자신이 이미 내린 결론 쪽으로 더 기울게 보태주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닌지...



영화 사토라레가 생각난다. 누군가의 마음이 보인다는 것, 마음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이 남에게 들리는 것도 사실은 저주. 그 모든 걸 오픈하고 살만큼 인간은 청명하지 않다. 



사족보행의 꿈을 가진 사장님의 마음을 돌려놓은 세번째 여자 김김인중이 등장했다. 대한민국 인맥의 끝판왕!

그녀에게서 독고 마테는 또 다시 인맥의 정수를 배운다. 그러나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그걸 파고드는 마테의 한수도 제법이다. 홈쇼핑 생방의 묘미를 맛보던 중 등장한 한류스타 '묘미'


이름 참 잘 어울린다. 드라마에선 박지윤이 맡았던데, 보이쉬한 매력과 허스키한 목소리라니. 어째 잘 어울려 보인다. 


벌써 네번째 여자 등장했다. 진행이 꽤 빠르다. 책장도 엄청 잘 넘어간다. 32페이지 연재하던 작가님이 18페이지로 짧게 하는 게 처음에 어색했다고 하는데, 광고회사 카피는 너무 짧고, 소설은 너무 길고, 트위터의 140자가 자신에게 꼭 맞는다고 했던 것처럼 이런 속도감이 작가님께 잘 맞아 보인다. 적응력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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