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와 문화
하재근 지음, 최윤진 그림 / 자인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앞서 리뷰를 올린 사람들도 나와 마찬가지 기분이었나 보다.

이 책, 정말 대박이다. 만화로 그려졌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접근할 거라고 기대하기는 했지만, 읽어보니 그 이상이었다. 

내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준 분도 박사님이었지만, 교양에서나 역사적 깊이에서나 어느 것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를 시간의 순서에 기대어 차분히 설명하고 있는데, 적절한 비유와 코믹한 묘사 등이 귀에 콕콕 박히고 눈에 쏙쏙 들어온다.

아직 한 번 밖에 읽지 못했는데, 다시 읽을 때는 내용을 요약하면서 읽을 생각이다. 아마 중국의 역사를 포켓용으로 알맞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통사로 접근하다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너무 방대한 양에 질리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맹점들을 신기하게도 잘 피해갔다.  이해하기 어려울 사상사나 성격 차이 등도 적절한 설명으로 깔끔하게 인식을 시켜주니 아주 좋은 학습서이고 교양서이며 역사서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가 피디 출신이던데, 그것도 하나의 영향이 되었을까? 잘 모르겠지만, 아마 몹시 역사 공부하기 좋아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제대로 된 책을 만들 수는 없었을 테니까.

어린이에게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이 제격일 것이고, 어른에게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전개와 적당한 비유 등이 매력적일 것 같다.

내가 이미 어른이 되어서 읽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독자들도 나이 구분 없이 이 책을 좋은 친구로 만날 거라고 기대한다.

그런데 진짜 놀랍다.  별 다섯 개의 그치지 않는 행진이라니... 앞으로도 쭈욱 기대해 본다.

더불어 작가의 다음 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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