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로 역사를 읽는다 1
타케미쓰 마코토 지음, 이정환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시도는 거창했다.  세계 지도로 역사를 읽겠다고...

그렇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실망부터 하기에 이르니...

일단 지도부터 제대로 그려주었으면 한다.  같은 지도가 양쪽에서, 그리고 뒷장에서 이어서 나오지만 굴곡의 나오고 들어감이 서로 다르고...(도시명이 써 있지 않았으면 같은 지도인지도 몰랐을 것이다.ㅡ.ㅡ;;;)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 나오길래 무엇인고 했더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지명이거나 혹은 발음... 베스트팔렌 조약을 웨스트 뭐라고 읽었는데, 아무리 독일어에 무지해도 그렇지 해도 너무 했다.(ㅡㅡ;;;)

강화도 조약을 1976년이라고 표기해 놓고(1876년이 맞다), 식민지 치하 기간은 35년인데 36년으로 해놓고(이건 국내 학자들도 많이 틀리는 부분이지만...;;;) 그밖에 또 자잘한 실수들이 많았는데 다 기억이 안 나므로 패쓰!

이렇듯 기본적인 내용마저 부실하니 깊이 들어간 내용이야 무엇하리요. 욕심만 과해서 여러 사실들을 늘어놓았지만 유기적인 연결도 힘들뿐더러, 읽단은 지도를 읽어내는 것이 어려웠다.  너무 대충 그려놓은 티가 난달까. 

사람들이 왜 이 책에 그렇게 혹평을 했는지 내 스스로 확인해버린 셈.

도서관에 꽂혀 있는 책을 보고, 그래도 내눈으로 확인하고파 읽게 되었는데, 무턱대고 구입부터 했으면 정말 눈물 났을지도...;;;

지도로 읽는 세계사... 이 책이 보고 싶은데 이번처럼 실망스러울까 봐 선뜻 손이 안 간다.  때마침(..;;;;) 서평도 한 개도 없고 말이다.  지도와 역사를 함께 엮어서 연구를 하면 좋은 책이 나올것 같은데 내 기대만큼 쉬운 작업은 아닌가 보다. (쉬울 거라는 기대는 어폐가 있지만.)

그렇다고 지리 선생님들이 만든 책을 보자니 지리쪽 얘기가 더 많이 나올 것 같고.(지금 내가 찾고 있는 책들은 세계사에 관한 것들인데 정말 구미에 맞는 책을 찾기가 어렵다ㅠ.ㅠ 매일매일 고민하느라 장바구니에 담았나 보관함에 담았다를 반복...)

역시 다시 한 번 교보문고에 출동!을 하여서 실물을 보고 와야 할 듯.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한 수고야 즐거운 노동일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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