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 신화에서 역사로
김정진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발견한 것은 교보문고에서였는데, 표지만 보고 안의 내용을 잘 살펴보지 못했다.

그후 이 책 이름이 아른거리면서 너무 갖고 싶었다.  하드 표지에 올 컬러.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이순신까지.

그래서 질러버렸다. 다 읽고 난 지금, 페이지라던가 내용의 깊이를 생각하면 가격이 좀 세다는 느낌이 있지만, 원래 좀 더 대중적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독자의 욕심이지 싶다.

한국 생활사 박물관 시리즈와 좀 비슷한 느낌인데(그보다는 덜 충실히 만들었다.  자료의 양이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해해야 한다ㅡ.ㅜ) 거북선의 내부 구조를 성실히 설명해 주었다.  단, 돛대의 접혀진 모양은 아무래도 2차원이다보니 조금 이해가 난해했지만, 다른 부분들은 무척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졌다.

가토 기요마사를 가토 기요사마로 표기한 것이 눈에 띄었고(욘사마가 생각남...;;;) 총통과 화포는 그림으로만 그려놓아서 이걸 어떻게 사용했는 지 구체적으로 감이 잡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아마 동영상이 아닌 이상 한계가 있을 테지만, 독자의 욕심이란 끝이 없어서 말이다.

그러나 테마를 잘 엮어서 마지막엔 이순신 관련 행사들을 정리해준 것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그래서 별 다섯개!를 냉큼 주어버렸다.  맨 앞의 이중 표지는 금방 구겨져서 결국 떼어버리고 하드 표지만 남겨 두었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두루두루 함께 볼 수 있는 책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책꽂이에서 그 존재만으로 보람이 있을 책이랄까^^;;; 그렇지만 열심히 읽어 소화하는 것이 구경하는 것보다 좋을 리 없을 터, 거북선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보자.  이 책이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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