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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아마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 처음 접하고 나서 엄청 큰 충격을 받았다. '물'의 중요성이야 익히 알고 있는 바지만, 물이 이토록 신비롭고 대단한 존재인 것을 처음 깨달은 것이다. 내용을 살피면 오히려 비과학적일 것 같지만, 실험 결과를 보면 차라리 과학적이기까지 한 사실들에 감탄을 연발했다.
몹시 충격을 준 내용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대마이고, 하나는 '언령'의 힘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마는 '마약'으로 취급되어 대마초를 피운 사람들은 경찰서 신세를 져야 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어 안 좋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 대마의 효능과 힘을 살펴보면서 정말로 정부가 대마를 전매하기 위해서 금기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혼란이 왔다. 그러고 보니 대마를 피웠던 사람들이 대마 합법화 운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교육의 '세뇌' 기능을 아는 터인지라, 어쩌면 우리 모두가 단체로 속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늘한 기분까지 들었다.
두번째 충격은 칭찬과 악담을 해준, 밥풀과 글고 아무 관심도 보여주지 않은 밥풀의 부패로 보여준 '말의 힘'이었다.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그걸 눈으로 증명해본 셈이 된 것이다.
음악으로 물의 결정체를 보여준다던지, 말로 결정체를 보여준 모습들, 그리고 자연수와 화학 처리가 된 물 등등, 비교 대상은 엄청 많았고, 저자의 노력이 위대해 보일 만큼 열성적이었다. 또 사진으로 보여주는 물의 결정체는 어찌나 아름다운지...
우리 몸 속의 70%가 물이고 지구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물의 중요성을 너무 쉽게 간과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바른 마음으로, 바른 말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새기며, 이런 책 집에 소장하고 있음 반드시 뽀대난다고 한마디 해주고 싶다^^
책이 너무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좋다. 참고로 2권은 1권보다 조금 덜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