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신부 19
윤미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버들 아가씨가 등장했다. 앞서 이야기에서 요희가 보았던 무수한 미래 중 하나였던, 무이와 소아의 사이에서 난, 소아를 가장 많이 닮은 딸이다. 둘 사이에 자녀가 더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짓고 싶었던 이름이 둘 더 있으니 딸 셋이어도 좋겠다. 셋 다 미모는 맡아놓았을 테니.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자신을 원수로 여기게 내버려두는 동왕공도 이해가 가지 않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하는 요희도 공감이 가지 않는다. 그저 이야기의 전개를 위한 오해를 쌓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답답하다. 그래도 4년이 흘렀고, 신들의 전쟁이 깊어졌고, 하백은 머리가 조금 자랐고(응?) 유화도 그만큼 자랐다. 아비가 보지 못한 아이의 가장 예뻤을 시간이 참으로 아깝다.



이번 이야기에선 외전으로 나온 모모이야기가 좋았다. 후예와 낙빈의 미모를 생각할 때 초절정 미모의 어머니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반전! 그렇지만 외롭고 고독한 황제의 마음도 한편 돌아볼 수 있었고, 후예의 출생의 비밀(?) 같은 것도 함께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던 이야기이다. 엄마 아빠가 다 신이니까 후예도 신 아닌가? 활을 아주 잘 쏘는 것 말고는 딱히 어떤 힘을 지녔는지 잘 모르겠다. 수신 같은 위엄은 느껴지지 않아서 좀 더 하급 신 혹은 인간과 신의 혼혈 정도로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혼혈인 양전은 이랑신이 되었는데....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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