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제품 디자인 100
나오미 폴록 지음, 곽재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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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를 볼 때 그 소재의 다양성과 참신성에 놀랄 때가 많다. 드라마도 그랬다. 소박하고 잔잔한 즐거움이 많았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입식 교육이 짙은 느낌인데, 이런 창의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비슷해 보여도 저력이 다른 것일까? 노벨상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런 것일까?

이 책을 보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에 한 번 더 감탄했다.



북엔드 역할이 가능한 시계다. 깔끔하고 예쁘다. 탐스럽다. 갖고 싶구나!!!



요새 '더 뮤지컬' 잡지를 열심히 읽고 있다. 물론, 계속 밀리고 있지만...

잡지라는 게 대체로 사이즈가 비슷해서 저렇게 테이블 아래 규격에 맞게 틀이 잡혀 있으면 보관하기 좋을 것 같다.

물론, 먼지가 묻을 거라는 게 단점이지만, 접대용 테이블이라면 청소도 좀 되어 있을 것이고, 잡지 보관도 같이 잘 되지 않을까. 

그런데 테이블이 너무 작아서 제 기능을 발휘할지 모르겠다. 4개 정도는 붙여놔야 될 듯...



내 방에 휴지통은 하나지만, 비닐만 따로 모으는 주머니가 있고, 플라스틱처럼 분리수거해야 하는 애들 전용 케이스도 있다.

이런 휴지통이 있으면 분류해서 버리면 딱 좋겠다. 쓰레기 버리기에는 비쥬얼이 너무 훌륭하지만... 보름달과 그믐달 같기도 한 것이 참 멋진 조합이다.



둘째 조카는 지우개 모으는 게 취미다. 엄마와 함께 교보나 영풍을 자주 가는데 아이는 갈 때마다 뭔가 사고 싶고, 엄마는 가장 저렴한 걸 고르다 보니 그게 지우개가 되었다. 그게 습관이 되어서 아이는 지우개를 수집하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지우개라는 것이, 모서리 부분이 가장 잘 지워진다는 걸,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그래서 모서리를 아주 많이 만든 지우개다. 하하핫,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다. 색상도 비비드한 것이 얼마나 예쁜가! 저런 지우개라면 나도 모으고 싶다.



내 방 책상도 이것저것 물건들이 쌓여 있다. 방금도 리뷰를 쓰기 위해서 키보드 앞으로 쌓여 있던 한무더기의 책을 일단 바닥으로 내려놓았다. 식탁도 비슷한 사례가 많으니, 저렇게 얕은 서랍을 곁들이면 간단히 수납도 되고 인테리어 효과도 좋을 것 같다. 서랍이 너무 크면 모양 빠지고 딱 저 정도로만! 등받이 없는 의자도 참 예쁘다. 근데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피곤할지도...



실리콘이었던 것 같다. 저렇게 돌돌 말아서 자리 차지하지 않게 보관하기도 하고, 필요할 때면 펼쳐서 건조대로도 쓸 수 있는... 다기능...김말이(?)는 아니겠지만.. 암튼 그 무언가! 책을 먼저 반납했더니 기억이...;;;; 반납하고도 이주일이 지나서 더 기억이....;;;;;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하기 쉬운, 보관도 편하고, 실용성은 챙긴 접이식 사다리. 얼마 전에 계단식 스툴을 샀다. 그리고 의자 하나를 치웠다. 공간이 넓어졌고, 무거운 가죽 의자라 옮기기도 힘들었는데 장만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사진의 영향이다.



뿌리로서는 최고의 꽃병이지 싶다. 기울어져 있으므로 뒤집으면 물도 잘 빠지겠다.

색색으로 늘어놓으면 그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



이런 컵은 위험하다. 숫자의 일련번호를 맞추고 싶어질 테니까. 비비드한 색이 들어가도 예쁘겠다.

손잡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숫자만 만든 거겠지만, 사실 다 만들기 나름 아닌가. 모든 숫자나 알파벳 등이 가능하지 싶다.


이 사진들 말고도 재밌는 것들이 많았다. 어떤 것들은 아이디어가 훌륭하지만 실용성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대체로는 기능과 디자인의 두마리 토끼를 잘 잡았다. 시리즈가 더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가만, 이 책 그러고 보니 작년에 내가 신청한 책이구나! 시리즈가 더 없다면 내가 신청하지 않은 탓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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