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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지컬 The Musical 2016.1
클립서비스 편집부 엮음 / 클립서비스(월간지)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광고 페이지가 앞에 있는 게 좋다 공연 소식으르 바로 알 수 있으니.
이번에 눈길을 끈 건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미녀다.
백조의 호수처럼 뭔가 비튼 게 있을까? 잠자는 숲속의 왕자가 되어야 했나??
아무튼 눈길을 끈다. 공연은 6.22-7.3이다.
<레 미제라블>의 전나영 기사도 흥미롭다.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는 교포배우인데, 한국에 오니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단다.
'외국인들이 좋아할 외모'라고.
쌍꺼풀 수술을 한 얼굴보다 자신이 더 한국적인 외모인데(홑꺼풀이다) 그런 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하긴, 외국영화를 보면 얼굴에 있는 커다란 점이나 사마귀도 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얼굴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우리나라 배우들은 성형이 너무 많긴 하다.
전나영은 영어와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언어를 다양하게 쓰면 생각도 달라지고 더 풍부해진다고 한다.
언어 자체의 기능도 있을 수 있겠지만,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니까 자연스럽게 저렇게 변하는 게 아닐까? 멋지다!
2016년 뮤지컬 시장 전망 기사도 눈길을 끈다.
고가의 티켓 가격과 지나치게 큰 공연장은 단기간에 매출을 극대화하는 콘텐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다고. 그래서 브랜드 파워가 검증된 수입 대형 뮤지컬에 유리한 시장구조란다. 이러한 고민 없이 너무 많은 대규모 극장들이 대거 등장한 게 문제라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치를 때도 지나치게 큰 경기장을 너무 많이 지어서 행사 끝나고 난다음에 골머리를 썩는 것도 같은 패턴일까? 좀 더 멀리 보고 두루 봐야 하는데 말이다.
창작뮤지컬의 새 역사를 쓴 충무아트홀에서 자체 기획, 제작하는 두번째 작품은 무려 '벤허'다. 8.27-11.6
그 전에 영화 벤허를 먼저 봐야겠다. 책은 엄청 두꺼워서 읽을 엄두 안남...;;;;
10월 예정인인 '라흐마니노프'도 관심이 간다.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노래로 듣는 뮤지컬인데, 직접 연주도 하는 플레이 뮤지컬이라고. 우와, 이건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겠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신과 함께 가라'는 여기서 정보를 얻어 며칠 전에 보고 온 작품이다.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50% 할인 받아서 보고 왔다.
영화가 워낙 좋아서 뮤지컬이 그만큼 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못지 않게 좋았다.
라틴어 성가의 신비로움과, 뮤지컬스러운 대중적인 곡의 조화가 멋졌다.
중저음의 서영주를 다시 보게 된 기회이기도.
이 작품은 소극장에서 장기 공연했으면 좋겠다. 강추한다.
김옥균과 홍종우의 갈등을 그린 '곤 투모로우'가 여름에 올라갈 예정이다. 등장 인물과 제목이 좀 부조화스럽다.
12월에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보디가드'가 올라간단다.
영화 보디가드는 내용은 정말 유치했지만 노래가 워낙 좋아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근래에 맘마미아를 보면서 아바를 찬양했는데 휘트니를 재찬양할 시간이 오면 좋겠다.
에드거 앨런 포를 주인공으로 한 '포우'는 5.25-7.24 어떨까? 작년에 본 애거사는 그냥 그랬지만 포우는 좀 더 재밌기를!
6월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가 재공연된다.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하다. 윤형렬 버전은 보았으니 홍광호 버전으로 한번 더 보고 싶다.
김영하의 '빛의 제국'은 연극으로 올라간다. 북한 스파이 김기영이 겪은 남한과 북한의 이야기라고. 오, 이건 책으로 더 관심이 간다.
스톡 리서치 이번호 주제는 2015년 마니아가 선택한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배우다.
작년에 내가 꼽은 최고의 뮤지컬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였다. 사실 내 생애 최고의 뮤지컬이었다.
더 뮤지컬 독자들도 36.3%의 비율로 이 작품을 최고로 꼽았다. 2등은 맨 오브 라만차다.
팟캐스트 이야기로 마무리 하련다.
공연을 소개해주는 팟캐스트가 몇 개 있다.
스튜디오 뮤지컬 '자리주삼', '고은령의 뮤지컬 큐레이션', '재즈쇼 아몰랑' 까지는 내가 들어보았다.
매회를 다 듣지는 않고 골라서 듣는다. 재밌는 게 꽤 있다. 고은령 전 아나운서가 지지난 주였나?
이승환 공연을 잔뜩 소개해 주어서 내가 또 잔뜩 고무되었다는 건 비밀이다!
국립극단 '오프 더 레코드', '두산아트센터', '예술의 전당'도 있다. 이쪽은 좀 클래식한 분위기랄까.
취향 따라 골라 들으면 좋겠다.
1월호도 만선이다.
2월호는 아직 읽지 못했다. 오늘 첫장을 뜨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