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1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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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토모코가 돌아왔다. 이번엔 무려 '전당포'다. 전당포라고 하니까 좀 퀴퀴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거기서 취급하는 '보석'을 떠올린다면 흥미가 남다를 것이다.



주인공 키타가미 아키사다가 갖고 있던 유년시절의 유일한 기억은 바로 저 신비로운 문양이다.



명문가 자제로 태어났지만 알 수 없는 사연으로 전당포에 맡겨진 아이. 족보를 들고 와서 아이를 보증한다.

보통의 저당 기간은 3개월이건만, 여인은 3년을 부탁했다. 할아버지는 3년이 지나도 데리러 오지 않을 경우 자신의 손녀딸과 혼인을 시켜되 되겠냐고 했다. 그 정도 각오는 되어 있다며 여인은 동의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 아이를 데리러 오는 사람은 없었고 할아버지도 돌아가셨다. 그렇게 전당포에 맡겨진 아이가 자라 보석매장 듀카리의 매니저가 되었다. 자신의 직업과 반반한 외모를 이용해서 기억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보석을 찾는 게 이 남자의 목적이자 목표이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신이치 같은 느낌이다. 재능 있고 외모 깔끔한데 성격은 까칠하다.

니노미야 토모코의 작품에는 여자 캐릭터들이 대체로 '구수'하다.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성격이!

그중 탑은 역시 노다메지만, GREEN도 만만치 않았다. 농촌 총각에게 시집 갔던 그....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작품을 쓰기 위해서 보석학 교육기관에 단기 연수도 받고 왔단다. 일본에 1931년에 설립된 보석학 교육기관이 있단다.

오, 흥미로워!


공부하는 내용은 몹시 물리학스러워서 대체로 @.@ 느낌이지만 재밌어 보이긴 한다. 책 날개에 1권에 등장하는 보석 리스트를 실물 사진 칼라를 보여줬는데 예쁘다. 

블루 다이아/블루 지르콘/아우이나이트/블루 사파이어/핑크 다이아/알렉산드라이트(태양광/백열등)/가넷

방금 발견해서 사진을 미처 못 찍었다.



공부로 보석을 깨우친 남주인공과 달리 타고나길 광물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여주인공. 그러니까 저 둘이 저당 잡힌 이유로 약혼관계로 묶여 있는 것이다.

지구의 숨결이라니! 노다메의 엉뚱함이 떠오른다. 

소재도 흥미롭고, 니노미야 특유의 개그도 잘 녹아 있다.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작품이다.


초판 한정판으로 거울이 들어 있다. 보석이라기엔 유치하지만 나름 귀여운 멋이 있는 선물이다.

맨 처음 받은 책이 파본이어서 다시 교환해야 했지만, 그 귀찮음이 작품의 재미를 깎아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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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6-02-1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지난번 해커 나오는 시리즈는 시원치 않더니, 이번엔 어떨라나요? 일단 1권은 사고 봐야겠습니다.

마노아 2016-02-11 16:45   좋아요 0 | URL
87클로커즈군요! 제가 사두고 아직 안 읽은 책이라는 걸 방금 깨달았어요. 그러고 보니 주먹밥통신도 사두기만 하...;;;;;
시노부는 일단 제 취향입니다.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