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한국현대사.com - 디지털 시대에 다시 읽어야 할 한국현대사
정창현 외 지음 / 민연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지금이야 7차 교과서로 바뀌어서 근현대사를 따로 배우지만, 내가 고등학교에 재학할 때에는 국사 책 2년 배우지만 대원군 잠깐 나오고 학교를 졸업해 버린다. 그래서 근현대사는 늘 너무 멀리 있었고 막연한 존재였다.  맘 잡고 공부 해보려고 해도 적당한 책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어 땅도 많이 팠건만, 혜성처럼 등장한 게 바로 이 책이었다.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보다 이제라도 만났다는 안도감이 내게는 더 컸다.

일단 이 책은, 무겁고 심각하고 심지어 처절하기까지 한 현대사를 몹시 코믹하게, 담담하게, 그리고 배짱있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의 말투가 어찌나 웃기던지 한일 협정 분야에서는 진짜 배꼽잡고 웃을 지경이었다. (물론 내용은 엄청 심각했다.ㅡ.ㅡ;;;)

두 사람의 공동저자가 집필을 하였는데, 두 사람은 기획을 참 잘 잡은 것 같다. 저자가 물론 테마 기획 일을 많이 한 사람인 까닭도 있지만 자신의 장기를 잘 살렸다고 본다.

방대한 역사적 일들을 중요도에 맞추어 적당히 줄여가기도 하였지만 큰 흐름은 잡히게 구성이 되어 있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통사류를 가볍게(?) 읽고서 심화학습으로 이 책을 읽으면 현대사 공부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런 제대로 된 책이 좀 더 많이 나오고 보다 대중적으로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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