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뮤지컬 The Musical 2015.9
클립서비스 편집부 엮음 / 클립서비스(월간지)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8월에 이 잡지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던가. 바빠서 다소 늦게 읽게 되었지만, 어젯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음악을 틀어놓고 이 잡지를 읽는 게 참으로 꿀맛 같았다.


평소 잡지를 잘 읽지 않는데, 내용은 많지 않고 그 두꺼운 분량을 전부 광고로 도배하는 게 싫고 흥미도 없어서 그랬다. 이 잡지는 얇은데도 내용이 아주 풍부하다. 광고도 결국엔 공연 소식이므로 광고로 보이지도 않는다. 흥미롭고 알고 싶은 '소식'일 뿐!


'무한동력' 인터뷰에서 박희순이 연출을 맡았다는 걸 알게 됐다. 우와! 내가 아는 그 영화배우 박희순이 맞다. 영화 '맨발의 꿈' 대사를 빌려 "가난하면 꿈도 가난해야 하나?"라는 표현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러고 보니 배우 한지상은 처음 앙상블로 데뷔했을 때 회당 2만원 받았다고 한다. 그랬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스타가 되어 있다. 모두가 꿈꾼다고 그 꿈을 이루거나 스타가 되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참 경이롭고 멋지다.



팬들이 그린 그림이다. 세상에 최재림하고 정말 똑같잖아! 지저스는 누가 마저스이고 은저스인지 티가 나지 않는다.



이것도 작품 본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지.크.슈 캐릭터들이다. 맨 위 왼쪽의 가야바와 안나스가 재밌다. 왼쪽 맨 아래는 깐죽거리는 헤롯왕이다. 오른쪽 맨 아래는 2015년에서 노래부르는 가룟유다. 



멀티미디어북 이야기도 8월호에서 언급된 것 같은데 아직도 뭔지 잘 모르겠다. e-book같은 개념인가? 아니면 그걸 볼 수 있는 매체란 말인가? 아무튼 프랑켄슈타인을 박은태가 소개하고 있어서 한컷 찍었다. ㅎㅎㅎ


<원스> 연출가 존 티파니 인터뷰도 좋았다. 시작하기 전에 이미 배우들이 무대 위에 있었는데 관객들이 무대 위에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섞이며 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 그게 애초에 연출가의 의도였다. 정말 신선했다. 작품도 좋았고.



무대 사진이 놀라워서 눈여겨봤는데 기사도 대단하다. 여름밤 야외에서 열리는 것도 환상적이고,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오페라가 열리는 한 달 동안 관람객 25만 명이 몰렸고, 티켓 수입은 우리 돈으로 85억 원, 인근 카지노와 호텔, 상점이 누리는 경제 효과는 무려 2,000억 원에 달한단다. 세상에, 놀라운 문화컨텐츠의 힘이로구나!



개막 앞둔 기대작 미리보기 코너에서 찍었다.


작년의 손꼽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까지 무대에 오른다. 현재 전 배역 오디션 중이라는데 누가 저 멋진 무대를 다시 채울지 궁금하다. 물론 나는 류정한과 박은태를 여전히 기다린다. 이번에도 한지상이 나온다면 한지상 것으로도 한번 보고 싶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난 달 기사를 더 재밌게 보았지만, 내용의 충실함이 있으므로 여전히 별 다섯이다. 이러다가 정기구독할라. 일단은 매달 사서 보는 재미를 좀 더 누려보겠다. 


현재 내 핸드폰 바탕화면 사진은 이렇다. 어쩜 좋아, 꼭 바람난 기분이 들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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