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뮤지컬 The Musical 2015.8
클립서비스 편집부 엮음 / 클립서비스(월간지)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뮤지컬 홀릭 주간이다. 아마도 9월 13일까지는 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음반 검색하다가 뮤지컬 전문 잡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주말에 구입해서 오늘 받았고 마침 오늘 도착한 음반을 들으면서 잡지를 읽었다. 평소 잡지를 잘 못 읽는 편인데 애정을 듬뿍 담아서 읽어갔다. 


표지가 맨 오블 라만차다. 아, 작렬하던 해바라기 무대가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서 해바라기 씬을 인상 깊어 한다고 기사에도 나온다. 내내 어두컴컴한 지하 감옥만 나오다가 태양을 담뿍 담은 해바라기 씬과 무어인들과 무희들이 유혹적인 춤을 추면서 등장하니 시선을 모두 빼앗길 수밖에.


구성이 참 알차다. 정말 많은 작품과 많은 배우들을 소개하고 있고, 배우가 아닌 스텝이나 제작자들, 심지어 배우들의 목관리를 해주는 의사까지 등장했다. 또 잘 알지 못하고 지나갔는데 8월에 뮤지컬 관련 행사가 많았다. 그 모든 화려한 행사들이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인 어저께 모조리 끝났다는 건 참으로 통탄할 일. 그래서 늘 강조하지만 인생은 타이밍!!


뮤지컬 신과 함께는 원작 만화만 보고 무대는 보지 못했는데 무대장치 설명하는 기사를 보니 무척 흥미가 갔다. 워낙에 '바람의 나라'에 대한 애정으로 서울예술단 작품은 또 선호하는 편이다. 다시 보게 될 기회가 오리라. 


개화기와 신문물을 소재로 한 뮤지컬들이 속속 등장하나 보다. 사실 이 시대가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꽤 매력적이다. 최근 '암살'에서도 '미츠코시 백화점'의 화려만 면면이 얼마나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던가. 이런 시대극들은 미장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간혹 그런 소품과 의상이 전부인 졸작들도 나오긴 하지만, 그것도 내눈으로 봐야 확인이 되는 것. 


<맨 오브 라만차> 초연 50주년을 기념해서 꽤 여러 페이지를 할애해서 이 작품을 직중 조명했다. 뮤지컬과 원작 소설을 비교해 준 것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도 음악감독 김문정과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의 대담이 참 좋았다. 무대를 만들었지만 무대 위에서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진지한 이야기에 큰 호감이 갔다.


8월호는 많이 늦게 읽은 편인데 9월호부터는 일찍 읽고 싶은 마음에 신간 알림 서비스도 신청했다. 후후훗, 지금은 뮤지컬 홀릭 모드. 오늘 핸드폰 바탕화면을 박은태가 장식했다. 미안 승환오빠. 빠데이 전까지 잠시만 한눈 팔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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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장미 2015-08-2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뮤지컬을 좋아하는 1인입니다. ^^ 9월 13일까지 홀릭주간을 유지할 것 같다고 하셔서 혹시 Jesus Christ Super Star를 보러 다니시나? 싶어서 댓글 남겨보아요. ^^ 맨오브라만차를 지난 일요일에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해바라기씬 저도 생각나네요. ^^ 박은태님 새 기사는 인터넷에서 봤는데 더뮤지컬 기사인 줄은 몰랐어요. 사진이 넘 고와서 소장하고파요. 있던 잡지도 다 버리는 판인데 이번 더뮤지컬은 은태님 때문에 사야겠어요. ㅠㅠ

마노아 2015-08-26 10:0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초록장미님 반갑습니다.^^
네, 바로 지저스 맞습니다!! 저는 라만차를 지난 토요일에 보았어요. 아, 비슷하게 우리가 홀릭하고 있었네요.^^
이번호 더 뮤지컬에 박은태님 기사는 딱히 없지만 다른 분 인터뷰에서 몇 번 회자되는 정도였어요.
저는 다음 인물 기사를 어제 보았는데 저 사진이 참 마음에 들었더랍니다.^^
미용실 가서도 잡지 안 보는 성향인데 이제 이 잡지 모으려구요.^^;;;;;
홀릭과 빠심에는 약이 없네요. 뭐에 취한 듯한 기분이에요. 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