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음주로 예정되어 있는 공개수업은 고려시대 문화사인데, 불상이나 탑, 청자, 인쇄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걸 다 조금씩 훑을 것인지, 청자나 인쇄술 정도로 줄여서 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책을 보고 있었다.

셤 기간이라서 조퇴 달고 일찍 나가서 서점을 갔는데,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대강 보고 돌아와서

북스탠드와 함께 책을 사려고 했지만, 북스탠드는 품절인지 사은품 코너에 보이지 않았다.

아무튼 필요한 책이니 주문은 마쳤고, 어제 잘 도착했다.

 

광화문에서 내가 보고 싶던 책 중에 하나가 광화문 점에서만 품절이었다.

 

실물크기 유물이라니, 호감이 가지 않는가!

그래서 반디앤 루니스 종로점에 갔다.

거기선 아예 검색조차 되질 않았다.

활동지 검사용 스탬프만 하나 사서 영풍으로 갔다.

(일단 여기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영풍에선 딱1권 있다고 검색이 됐는데 랩핑이 되어 있었다.ㅡ.ㅡ;;;;

 

아쒸, 뭐 이렇게 비싸게 구는겨...;;;;

투덜대면서 집에 돌아왔는데 학교 도서관에 이 책이 있는 것이 아닌가!

아, 반갑고 반가웠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이 책을 대출했다.

이 책이 얼마나 반가웠는지를 사서 샘께 말씀 드렸는데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다.

 

"이 책 선생님이 신청한 책이잖아요."

 

응? 윙? 이잉?

 

그랬다. 학기 초에 내가 신청한 책이었다. 이 학교는 '신착코너'가 없어서 새로 주문한 책들이 모두 해당 분류 칸에 꽂혀서 새로 온 책이 잘 티가 나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신청한 책을 홀랑 잊어먹은 것에 대한 핑계는 되지 않지만...;;;;;

 

아,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날마다 커지는구나. 슬프다.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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