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이 빤쓰 구멍 난 빤쓰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12
허은순 지음, 김이조 그림 / 보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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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인간과 달리 아주 빨리 자란다는 걸 알고 있다. 한 여섯 배 정도 될까?

15년을 함께 했다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노견이 된 거라고 들었다.

그렇게 빨리 자라는 개 만만이가 한살이 되었다.

근데, 생리를 한다!

세상에, 개가 생리를 하는 줄을 몰랐다.

이것도 신기한데, 한 살에 생리라고?

균일하게 여섯 배가 아닌가 보다.

초반에 더 빨리 자라고, 청년층을 좀 더 즐기다가 천천히 늙나?

암튼, 우리의 만만이가 이제 아가씨 티가 나게 된 것이다.

호르몬의 영향인가? 꼬질꼬질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이참에 목욕하고 털 빗소 꽃단장한 만만이!

 

이 과정에서 ~둥이 시리즈가 나왔다. 천둥이, 귀염둥이, 순둥이, 재롱둥이, 막내둥이 등등등...

이렇게 ~둥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것들을 더 찾아볼 수 있게 마지막에 부록이 잡혀 있다.

우리 말의 묘미를 찾고 즐기는 게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 놓칠 수 없지!!

 

의성어와 의태어를 나열하고, 어울리는 그림을 찾는 것도 재밌다.

자주 쓰고 듣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어린이 친구들도 제대로 된 짝꿍을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유난히 발달한 한글의 재미를 톡톡히 보여줘야지!

 

만만이가 이제 남친 만들 때가 되었으니 조만간 새끼도 낳지 싶다.

병만이 동만이 만만이가 나왔으니 또 만만이 시리즈로 가려나?

어떤 이름이 등장할 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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