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다!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8
허은순 지음, 김이조 그림 / 보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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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이야기에서 만만이에게 위기가 닥쳤다.

너무 커져버렸고, 짖는 소리도 천둥소리 같아서 이웃 주민들의 항의가 들어온 것이다.

대책이 필요했지만 별다른 얘기는 없이 끝났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에서 이 위기를 극복할, 분위기를 엎을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았다.

 

첫부분 시작이 좋았다. 더운 여름. 모두들 현관문을 열고 지내는 시즌이 돌아왔으니

만만이의 짖는 소리가 더 시끄럽게 들렸을 것은 당연지사.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시원한 계곡!

 

그림 곳곳에 장난감 로봇이 나오는데, 더워서 얼음 한덩어리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재밌었다.

얼음이 쉬이 녹아 젖어있는데도 개의치 않는다.

매번 까메오처럼 등장하는 이 로봇 친구가 병만이 동만이 만만이처럼 이 작품의 주인공이지 싶다. 감초같은 역할!

 

계곡에 도착해서 한참 신나게 놀던 물놀이 중, 제목처럼 뱀이 등장했다.

아니, 근데 뱀이 헤엄도 치나? 깜짝 놀랐는데 물뱀이란다. 아핫!

 

개가 헤엄을 잘 치는 건 알았는데 뱀도 잡을 수 있나?

만만이가 용감해서 가능했던 것일까?

 

하여간, 위기는 극복했고 만만이는 덕분에 영웅이 되었다.

그 바람에 아파트 주민들의 인정을 받아 시끄러워도 참아주며 사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오, 능력있는 병만이 아버지 어머니!

 

힘들거나 불편해지면 반려동물도 곧잘 내다버리는 사람들이 있는지라,

이렇게 한 가족으로 끝까지 지켜주는 사람들을 보니 아주 훈훈하다. 다음 이야기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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