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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터너 엽서집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지음 / 유어마인드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북플에서 '읽고 싶어요'에 체크한 것을 본 친구가 기프티북으로 보내주었다.
우울하던 찰나에 반짝 빛이 되어준 깜짝 선물이다. 북플은 그야말로 요물이고! ㅎㅎ
윌리엄 터너 '엽서집'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실제로 엽서 크기다. 15*10 정도의 크기
사이즈는 엽서 크기로 작지만 종이 재질은 두껍다. 모두 24장의 그림이 실려 있다.
엽서의 뒷면엔 그림 제목이 영어로 표기되었고 그림을 그린 연도도 표시해 놓았다.
그야말로 깔끔 그 자체다. 원한다면 편지를 써서 누군가에게 엽서로 보내도 좋다. 당연히 우표를 붙이고~
그림의 실제 크기가 표시되지 않은 것은 살짝 아쉽다. 원본 그림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 알면 감상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말이다. 전시회에서 터너의 그림을 몇 번 보았는데, 내 기억에 그렇게 컸던 것 같지는 않다. 희미한 기억이지만...
아이사쿠스와 헤스페리에. 신화의 한대목을 옮긴 듯한데 낯설다.
폐허가 된 틴턴 수도원이다. 음, 12월에 본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에서 이 작품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거기서 폐허가 된 수도원 그림이 있었고, 그 장소를 사진으로 담아온 작품이 있었는데, 그림보다 사진이 더 좋았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그게 터너 그림이었는지는 가물가물하다. 그 전시회에 터너 그림이 있었던 건 맞지만...
초판 1쇄 발행이 2015년 1월 22일인데 2쇄 발행이 1월 28일이다.
초특급으로 많이 팔린 것일까, 초판을 부러 조금만 찍었던 것일까? ㅎㅎ
영화 미스터 터너를 보지는 못했는데,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코너에서 김혜리 기자가 이 영화를 소개해 준 적이 있다. 비록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작은 엽서집을 통해 그의 그림을 보는 것으로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