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파이 - 아빠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26
마이클 에스코피어 글, 크리스 디 지아코모 그림, 임 나탈리야 옮김 / 꿈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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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을 일삼는 아기 두꺼비에게 아빠 두꺼비는 민달팽이를 먹이고 싶다. 맛나 보이는 파이 속에 민달팽이가 감춰져 있지만 아기 두꺼비는 이미 꿰뚫어 보고 있는 상황! 아빠는 달팽이가 아니라 요정 파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요정인데 왜 날개가 없냐는 반응에 날개를 떼어냈다고 하는 아빠. 

요정파이 요리 과정을 보여주지만, 레시피에는 사실 민달팽이 요리 방법이 적혀 있다. 


민달팽이 파이가 요정 파이로 둔갑한 것처럼, 두꺼비 가족은 드래곤으로 둔갑한다. 아들의 상상력은 아빠의 허무한 장담이 한몫 했을 것이다. 드래곤이 맞다고 큰소리 치는 아빠! 요정 파이를 다 먹으면 날아 보겠냐는 아들의 제안에 아빠는 콜!을 외친다. 그러나 날개 없는 아빠 두꺼비가 어찌 날 것인가! 어어어, 그런데 날고 있다. 이 무슨 일???



날개가 새로 돋은 것은 아니었다. 날 수 있는 존재가 등장했을 뿐. 이름하여 파이가 아니라 진짜 요정이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 요정들, 드래곤 요리가 먹고 싶다고 한다. 아빠 두꺼비, 이제 자신은 드래곤이 아니라 두꺼비라는 것을 또 얼마나 열심히 설명할 것인가!


이전 꿈터 시리즈와 다른 느낌의 책이어서 엇! 하고 놀랐는데 외국 그림책 번역이었다. 그래서 스타일이 달랐구나.


편식하는 어린이에게 영양가 있게 음식을 먹이기 위해서 엄마 아빠들은 소소한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가끔 그런 하얀 거짓말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요정 파이를 만들려고 요정 날개를 떼어냈다는 설명은 조금 꺼림칙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반전이 재밌어서 하하하 웃게 만든다. 


그나저나, 난 개구리일 거라고 여겼는데 두꺼비였다. 내가 두꺼비 어떻게 생겼는지 사실 모르는 게 아닌가... 잠시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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