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터치 바이블 - 소(小) 합본.색인 (NKS63EM) - 가죽.지퍼.NKS63EM 터치 바이블
대한기독교서회 편집부 엮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직장이 미션스쿨인지라 예배드릴 일이 많다. 요즘은 대부분 스크린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경책 찬송가가 없어도 예배 드리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 그런데 지켜보니 학생들이 일어나서 찬양 부르고 할 때는 스크린이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또 소규모 예배도 있고 하니 직장에도 성경책이 있었으면 했다. 자리에 커다란 성경책이 하나 있긴 한데 그건 개역개정판이 아니어서 거의 '북엔드' 역할을 하고 있다. 해서 이번에 성경책과 찬송가를 새로 구입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편하게 쓰려면 합본이 좋았다. 게다가 성경책은 종이 재질이 너무 얇아서 모서리가 늘 돌돌 말리곤 하는데, 그게 싫어서 지퍼 있는 성경책을 고르기로 했다. 봄날을 닮은 색깔인 핫핑크를 골랐는데, 본 사람들이 모두 예쁘다고 한다.(근데 리뷰 쓰려고 하니 알라딘에는 왜 꽃분홍색이 없을까??? 이상하다.) 사이즈가 작은데도 생각만큼 글자가 작지 않다. 눈 좋은 내가 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정작 성경책 사고 첫번째 예배는 성경책 없이 토론 시간이어서 다소 실망(?)했지만, 여전히 내 자리 책꽂이에 꽃혀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그 사이 부활절도 지났고, 그밖에도 매주 예배는 있으니까.


개역개정판으로 힘들게 사도신경 새로 외워놨는데, 이곳에선 옛날 사도신경을 외우는 바람에 요새 뒤죽박중 엉망이 되고 말았다. 기껏 외운 것을 다시 까먹으면 곤란하니, 옛날 사도신경은 성경책 앞부분 펼쳐놓고 읽는다. 수십년 외워왔던 것을 이렇게 보고 읽을 줄이야...^^;;;


화면으로 책 보는 것 안 좋아하듯이 성경책도 커다란 스크린보다 내 손에 쥐고 넘기는 게 좋다. 역시 책은 아날로그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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