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면역력 높여준다
털 알레르기 때문에 애완견 키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애완견 털에 묻은 먼지가 오히려 어린이들의 알레르기와 천식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수전 린치 교수팀은 생쥐를 개의 먼지에 노출시킨 후 기도의 면역계 반응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먼지에 노출된 생쥐들은 그렇지 않은 생쥐들에 비해 기도의 면역세포 숫자가 더 적었다. 이는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알레르기에 그만큼 덜 걸린다는 것이다.
린치 교수는 “개가 밖에서 집안으로 묻혀 들어온 미생물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치고 면역계 반응도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국립과학협회보’에 실렸으며 2013년 12월 16일 라이브사이언스에 보도됐다.
뇌를 위해, 멍 때리세요
현대인은 바쁘다. 한창 일에 치이다가 잠시 짬이 나면 스마트폰을 본다.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동안에는 음악이라도 듣는다. 그런데 뇌의 입장에서는 음악 감상조차 휴식이 아니라고 한다. 정보를 수용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신동원 교수의 저서 ‘멍 때려라’에 의하면 사람의 뇌는 집중과 휴식이 번갈아가며 이루어져야 한다. 휴식 없이 집중 상태만 계속되면 뇌에 과부하가 걸려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두엽은 충동을 억제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관장하는 부위로, 이 부분의 기능이 떨어지면 사회생활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저자는 진정한 뇌의 ‘휴식’을 위해서는 ‘멍’ 때리라고 한다. 이 행동은 창의성에도 효과적이다. 뇌가 휴식 상태일 때 뇌의 디폴트 네트워크 영역(뇌의 바깥쪽 측두엽, 두정엽, 안쪽 전전두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 영역이 활성화되면 무의식 상태에서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은 어디일까?
최근 미국 국립 빙설 데이터 센터의 과학자 테드 스캠보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에서 미우주항공국(NASA)이 위성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인용해 최저기온을 보고했다.
위성을 통해 측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1㎢의 평균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남극대륙 동쪽으로, 2010년 8월에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94.7도로 기록됐다. 이곳은 일본 남극 기지 돔 후지가 있는 산의 3,779m 지점이다. 영하 94.7도는 인간이 살 수 없는 온도다. 피부는 물론 폐까지 노출되자마자 순식간에 얼어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거주하는 곳 중 가장 추운 곳은 어디일까. 러시아 시베리아에 있는 오미야콘으로, 1926년에 영하 71.2도까지 기록된 바 있다.
출처 :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