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 042 4
코테가와 유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시이나 박사의 변화도 눈부시다. 처음의 그는 어쩌면 사형수 042호를 애완견 정도로 봤을 지도 모르겠다. 본인이 돌봐주고 보살펴 주는, 그렇게 점점 길들여 가는 데에 보람을 느끼게 하는 대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마음가짐에 사과하는 의미로 그는 료헤이를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해냈다. 고마운 인물이다. 


료헤이 역시 시이나의 애정 전선에 이상 없게 만들어준 공로가 있다. 이 남자, 알고 보니 순정파였어!!


그밖에 실험 팀들의 팀웍도 훌륭하다. 관료 출신의 사사즈카가 매번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이를 무마시키느라고 애를 많이 썼다. 적절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말이다. 여러모로 캐릭터들의 특징이 잘 살아 있다. 볼수록 매력적이다. 


전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품이 '영화'로 옮겨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재도 좋거니와 폭 넓은 연기 변신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 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밌을 듯하다. 


이제 한권 남았다. 그의 마지막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도 끝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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