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구판절판


젊은 사람에게 '젊음'의 우월함을 안겨주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젊었을 때 그렇게 대해주면 기뻤으니까.
누군가 젊음을 부러워해주는 건 기쁘다.
자신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래서 사실은 특별히 부럽지도 않지만 젊은 사람에 대한 서비스.
나는, 젊은 나로 돌아가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내가 좋다. -68쪽

이런 때에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는 안 된다.
수다 떨면서 기분을 풀기에는 이르다.
상처받은 자신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지금은 나를 가만히 내 버려두자.
상처받는 건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니까.-95쪽

나, 꼴불견?
아니야. 싫은 부분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어.
꼴불견인 인간으로 변한 게 아니라 '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거야.
여러 가지가 있어서, 그것이 나라는 인간.
질투도 하고 부러워도 하고 비뚤어지기도 하고
마이코라는 좋은 친구가 있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기도 하는
그런 나는, 세상에 한 명밖에 없어.

자신 찾기 따위가 뭐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진짜 자신을
자신이 찾아 헤매면 어쩌자는 거냐고.
그러면 자신이 불쌍하잖아.-104쪽

자신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그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것이다.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
그리고 계속 그렇게 해왔던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여러 모습의 내가 모여서 하나의 내 모습을 만들고 있다.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나'를 늘려간다.
그 정도로 괜찮을지도.
합체해서 강해져 가는 나-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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