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을 1분 이상 늦게 자르면 아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트로브대학 의대 산과학전문의 수전 맥도널드 박사는 산모와 신생아 총 3,911쌍을 대상으로 탯줄을 자르는 시간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관찰·분석했다. 그 결과 탯줄을 1분 후에 자른 신생아는 이보다 빨리 자른 신생아보다 출생 24~48시간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고 출생 후 3~6개월 동안 철분 결핍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생체중도 탯줄을 늦게 자른 아기가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무거웠다. 이는 탯줄을 늦게 잘라 산모의 혈액이 신생아에게 더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생아의 철분 상태 개선을 위해 태어난 후 1~3분에 탯줄을 자르도록 권장하고 있다. 물론 이 연구결과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탯줄을 자르는 시간으로 얻는 이득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출처 : 과학향기
아침 거르면 당뇨병 위험 ‘급상승’
아침을 거르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라니아 메카리 박사팀은 여성 4만 6,289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6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아침식사를 일주일에 하루만 걸러도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나 높아졌다.
특히 하루 종일 일하는 여성들은 아침을 거를 때 당뇨병 발병 위험이 무려 54%나 더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들의 연령이나 비만도, 탄수화물 섭취량, 흡연과 음주 습관, 신체적 활동, 직장에서의 지위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메카리 박사는 “밤에 잠자리에 들 때 우리 몸은 인슐린 수치가 적정해지는데 다음날 아침을 거르면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이는 뒤늦게 하루의 첫 식사를 하게 될 때 인슐린 수치의 급상승-급락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기상 후 2시간 내에 아침을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3년 7월 ‘미국 임상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출처 :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