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전쯤, 아니 3주 전이던가? 하여튼! 일본 잡지 부록으로 가방이 꽤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로서는 신세계를 만난 기분!
오, 무크지를 사주겠어!!
그리고 며칠 동안 열심히 검색하고, 알라딘에 뜨지 않는 상품들은 상품 올려달라고 떼를 써서 주문을 하고, 그리고 약 일주일 뒤에 배송을 받았다.
주문 받고 나서 일본 쪽으로 주문을 넣는 건지 생각보다 배송이 느렸는데 충분히 기다릴 만했다.
그리고 드디어 상품이 도착했을 때, 상자 크기를 보고 놀랐다. 가방이 들어 있는데 왜 이리 작지???
이유는 간단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가방이 작기 때문이다. 아뿔싸! ㅠ.ㅠ
예쁘장하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 펼쳐 보니 저렇게 반 접혀 있었다.
접히는 것을 보아 하니 딱딱한 재질이 아니구나. 또 다시 아뿔싸!
난 적어도 바닥은 딱딱할 거라고 예상했지 뭔가. 도화지라도 깔아야 하나...;;;;;
화면에서 보았을 땐 무척 여성스러웠는데 받고 보니... 뭐 여성스럽긴 했다.
생각보다 많이 작다는 것이 좀 충격이긴 했지만, 그래도 다이어리랑 지갑이랑 갖은 자질구레한 소지품들이 다 들어간다.
위에 지퍼도 없고 단추도 없어서 모조리 오픈 되는 게 흠이긴 하다.
직접 부직포라도 달아야 하나...
그러나 귀.찮.다.
옷걸이에 걸어놓고 찍어봤다. 요리 생겼다.
처음에 가방 도착하고서 상심에 젖은...;;;;
나를 보고 언니가 마구 비웃어 줬다.
그러게 부록은 부록일 뿐이라고 강조하지 않았느냐며.
언니는 부록은 이렇게 사는 거라며 4000원 주고 산 잡지 부록 가방을 내밀었다.
청 소재로 제법 귀엽게 생긴 녀석이었다.
난 14,820원 줬는데...
흑, 역시 경험 만한 선생이 없다.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