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희 9
강경옥 글.그림 / 팝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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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9권도 사두고서 한참만에 보았다. 다음 연재 분량으로 내가 본 마지막 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열어 보니 내가 본 연재분이 더 남았다. 그러니까 아마도 10권까지는 내가 본 내용일 것이고, 11권이나 되어서야 보지 못한 내용이 나올 것이다. 두권을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애가 탄다.

 

 

이 부분은 연재 분을 볼 때도 열받았던 부분이다. 저 얄밉고 싹퉁머리 없는 아영이를 제발 누군가 혼구녕을 내줬으면 하는 마음! 이왕이면 설희보다 세라가 직접 해줬으면 한다. 낮에 무척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그때 톡 쏘아주지 못하고 돌아온 게 무척 속상했다. 늦게 타올라서 오래 가는지라 꼭 그렇게 한발자국씩 어긋난다. 이 책에서 세라를 보면서 자꾸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응원도 하게 되고 그렇다.

 

그래도 설희를 만나고 난 뒤부터 세라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비록 연애에 있어서는 여전히 진전이 없어 답답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마음 속 소리를 조금은 더 내보이는 세라다. 파티도 그렇게 해서 가게 되었다. 설희의 특급 카드로 결제한 옷차림은 일본에서 온 리카의 안목으로 골라준 옷이다. 그렇게 말하지만, 사실 이런 스타일의 옷은 강경옥 작가님의 책에서 자주 보는 옷차림이다.ㅎㅎㅎㅎ 예쁘다고 생각해서 한컷 찍었는데 이렇게 전신을 보여주니 어째 머리가 너무 크게 그려진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일본에서 아라시 때문에 건너 온 리카는 그야말로 불같은 여자였다. 너무 뜨거워서 이런 여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어째 부담스러울 것 같다. 그녀를 여동생 정도로만 생각하고 여자로 보지 않는 아라시 때문에 그녀의 사랑은 외롭고 괴롭고 서럽다. 이제라도 아라시가 바른 말을 해주는 것은 다행이지만 지난 십년 세월은 어쩌라고.. 아라시 나빠요!

9권에서 꿈의 진전을 보인 세이는 설희와 사귀기로 결정한다. 설희는 세이에게 강원도로 여행을 가자고 요청하는데, 그 여행의 의미를 이미 알고 있는 독자는 어째 가슴이 서늘해진다. 전생의 인연을 찾아 머나먼 곳까지 온 설희의 여행 종착지는 어디가 될까? 찾고자 한 사람을 찾았고, 그 사람에게서 기억시키고픈 진실도 각인시켰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직은 더 진행되고 나서야 일이니 천천히 기다리는 게 독자의 도리일 듯! 9권을 한참만에 비닐 뜯어 읽었으니, 10권은 예상보다 일찍 나오겠지. 체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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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3-06-04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아직도 나오고 있었나요?
도대체 언제적 책인지... 기다리다 지쳐서 아예 잊고 있었어요. ^^

마노아 2013-06-04 09:25   좋아요 0 | URL
하하핫, 계속 나오고 있어요. 다행히도요~
다음에서 무료 연재할 때까지는 보다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단행본으로만 보고 있는데, 제가 본 연재분량이 아직 단행본으로 다 나오지를 않았어요. 새로운 내용은 한참 기다려야 해요.^^;;;

후애(厚愛) 2013-06-0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희는 나중에 꼭 보고 말 겁니다.ㅎㅎ

마노아 2013-06-05 23:30   좋아요 0 | URL
완결되면 한꺼번에 보셔요~ 아마 더 재밌게 느껴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