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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뷔오네 Evyione 11
김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923/pimg_787603133789425.jpg)
작가님 블로그에서 보니 이번 표지 무척 마음에 들어하셨다. 내 마음에도 든다. 신비로운 인어 왕과 아름다운 공주님이 예쁘게 잡혔다. 바다 속에서 저리 자유로울 수 있는 인어 왕인데, 그 속에서는 에뷔오네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인가.
10권에서 일촉즉발의 순간에서 끝났다. 그런데 위기가 곧 기회가 된 것일까. 에뷔오네 공주는 죽다 살아난 다음 자신이 놓을 수도 없고 놓치고 싶지도 않은 야신과 함께 지낸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에 취해 보냈던 그 밤에 자신의 시녀이자 사촌인 샬로트는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뒤늦게야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 더 슬퍼진 에뷔오네 공주다.
다행히 사필귀정으로 몇몇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이들이 가야할 곳으로 갔지만, 그렇게 마냥 해피엔드가 될 수 없는 건 앙트완 공작 때문이다. 바다에서 온, 인어왕의 정체를 알아버린 이 남자가 에뷔오네를 미끼 삼아 어떤 요구를 해올지 걱정이다. 다음 권에서는 작품이 종결이 될 터이니 커다란 '딜'이 오가지 않을까 싶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923/pimg_787603133789426.jpg)
사랑을 얻었지만 그것이 곧 그가 원했던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진 않으리라는 것을, 인어 왕은 아프게 깨닫는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일 테지만...
작가님 후기에 보니 앙트완 공작의 설정이 꽤 바뀌었다고 한다. 원래는 이 남자가 선한 사람이었을까. 지금도 악하다고 보기엔 좀 묘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집착 많고 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이 어찌 수도사가 되려고 했을까 싶다. 돌이켜 보면 그러니 역시 세속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인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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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처럼 등장하는 드레스 이야기다. 1679년과 1780년의 옷이다. 저렇게 주름 가득한 러플의 옷들은 대체 세탁을 어찌 할까 싶다. 빨고 나면 그 무게가 어마어마할 테지. 요며칠 여름 옷 손빨래 하느라 손목이 아픈 독자의 감상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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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년에서 1790년에 해당하는 독일 평민 복장이다. 오른쪽은 1788년 독일풍의 외출복인데, 양쪽 모두 마음에 든다. 적당히 여성스러우면서 적당히 발랄한 느낌. 물론 입어보지 않았으니 장담할 수는 없지만... ^^
출간되자마자 사서 읽었는데 바쁘다고 리뷰가 한참 밀렸다. 덕분에 내용이 조금 가물가물해지긴 했다. 아무튼, 오늘은 만화책 리뷰 쓰기로 결정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