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10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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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걸쳐 읽었나보다. 재밌는 책인데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어제 귀가하는 길에 지하철에서 보다가 버스로 갈아탔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마저 보았다. 눈이 핑그르르 돌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이야기에서 아오키 일가의 참살 사건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그 이야기가 연장되었고, 11권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번 이야기는 규모도 크지만, 마키가 감추고 싶어하는, 혹은 덮고 싶어하는 그들 조직의 진짜 '비밀'과도 연관이 되어 있기에 풀어나가려면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할 것 같다.

 

 

 

키 190의 남자가 아기를 안고 있으니 대조가 선명하다. 유키코에게 그가 정중히 부탁한 내용은 그의 입장에서는 당연했다. 오히려 스스로 먼저 그런 제안을 하지 않았더라면 무척 이기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또 유키코의 입장은 다른 법. 지켜주고 싶은 상대이니까 더 멀리 해야 하는 숙명이라는 것은 참으로 잔인하다. 아오키도 그렇고 마키도 그렇다. 체격을 생각하면 아오키가 훨씬 훨씬 건장하지만, 성격에서 오는 강단은 마키 쪽이 더 강렬하고 단호하다.

 

 

 

 

 

이 장면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채우려고 하는 승냥이 근성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것은 모두 내려놓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다. 저런 엄포를 듣는다면, 상대도 일정 정도는 분명 멈칫!하게 될 것 같으니 말이다. 부디 마키가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이번에는 잃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자신도 다치지 않기를.... 무엇보다도 아오키에게 마키의 존재는 거의 '신앙'이고 '종교'일 정도니까, 가족을 일시에 잃은 그에게 더 큰 상처가 덧씌워지지 않기를 바란다.

 

죽은 자가 죽기 직전에 본 영상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의 개발로 범죄자를 잡는 검거율은 높아졌지만, 그걸 악용하거나 역이용하는 새로운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뛰는 경찰 위에 나는 범죄자랄까. 그래도, 아무리 더 악하고 무서운 범죄자가 늘어날지라도, 그들을 잡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전력 질주하는 바른 수사관도 꼭꼭 있는 법이니까, 결코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품 속에서뿐 아니라 우리의 현실에서도 말이다.

 

그나저나, 세븐시즈처럼 앞 부분에 짤막하게라도 줄거리 좀 적어줬으면 좋겠다. 출간 간격이 워낙 길다 보니 앞부분 내용이 잘 안 떠오를 때가 많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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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06-20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븐시즈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안나요^^;;

마노아 2012-06-20 20:17   좋아요 0 | URL
완결되고 나서야 정주행 한번 해야겠어요. 그 큰 이야기를 다 소화하기가 참으로 버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