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크. 스푼과 포크의 합성어인가 보다.
어릴적에 쓰던 도시락의 수저는 수저 끝에 삼지창이 달려 있는 숟가락 포크였다. 군대에서도 그 제품을 많이 쓴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
빨강과 초록색, 파랑과 노랑색 스포크가 들어 있다.
작고 앙증맞은 크기다.
어른 손에는 많이 작다. 큰 조카는 손이 큰 편이 아닌데도 한손에 쥐고서 밥을 먹어보니 반대편 꼭지를 손으로 감싸게 된다. 아무래도 위생상 한번에 두 면을 다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소풍 갈 때처럼 바깥에서 간단하게 사용하기엔 좋을 듯하다. 국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집에서도 플라스틱인지라 사용하지 않고 어떤 특별한 날을 위해 찬장에 넣어두었다.
원색의 향연은 참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