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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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이야말로 이 파업에서 우리를 무너뜨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절대 잊지 마십시오! 노동자들에게는 오직 하나의 국적, 하나의 민족, 하나의 신념만이 있을 따름입니다. 여러분은 공장주들과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노동자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십시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에 쓸모 있는 구성원과 쓸모없는 구성원. 우리의 대의명분에서 연대는 필수라는 점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75쪽

"만 명, 2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감옥에 가둘 수 있다니? 그렇게 큰 감옥은 공장뿐이고 우린 이미 그 감옥에 있었어."-90쪽

"로사! 이 아파트를 봐! 그가 우리에게 이 집을 줬고, 우린 집세만 조금 내면 여기 살 수 있지. 어찌나 마음씨를 곱게 쓰시는지, 일 좀 했다고 나한테 일주일에 6달러 25센트씩이나 주시고 집세로 도로 6달러를 걷어간단다. 아, 그래, 나를 퍽이나 생각해주지. 집이 여섯 채 있고, 자동차가 하도 많아서 몇 대인지 셀 수도 없는 바로 그 사람 말이야. 오, 그렇다마다, 그는 자기 공장 사람들을 몹시 아낀단다."-105쪽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지. 두려움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거야."
"그 사람들이 무서울 게 뭐 있어요?" 살이 말했다. 마침내 우적우적 씹는 걸 멈주고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다들 총을 가지고 있잖아요."
"이런 유의 싸움은 총으로 못 이기지." 자기 가슴을 쿵쿵 치며 제르바티 씨가 말했다 "가슴으로 이기는 거야. 이 안에 있는 강한 가슴으로."-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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