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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법이라고? - 10년을 거꾸로 돌리는 MB악법 바로보기
강풀 외 지음 / 이매진 / 2009년 3월
절판
그분의 삽은 땅만 파지 않는다.
이 삽질을 나의 삽질과 동등하게 바라보아선 아주 곤란하다!(불끈!)
양보해서 마늘만 먹으라신다. 고마워 눈물이 날 지경이다.
곰과 호랑이의 저 한 마디, "우리는 인간이 되고 싶다능!"
내 말이 그 말이다.
이 사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인간 대접을 거의 못 받고 있다.
서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비정규직 보호법'이라고 쓰고 '건전지 오래 쓰는 법'이라고 읽는다.
곧 내 일처럼 느껴질 거란 저 말을 흘려듣지 마시라.
비약이 있지만 적절한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3.1운동의 한계에 대해서 서술하라고 했더니 많은 학생들이 평화적 시위로 시작했다가 무력시위로 변질되었다고 서술했다. 식민지배를 받는 와중인데 시위하다가 죽는 한이 있어도 평화적으로 만세만 불러야 했다는 말인가. 은연중에 이 아이들의 뇌리에 시위란, 게다가 시끄러운 시위는 나쁜 거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는듯 보인다. 이런 게 언론의 힘이다.
한참 촛불 집회 진행될 때 내 친구 하나가 그런 말을 했다.
시위 때문에 차가 막혀서 버스 대신 지하철을 탔는데, 그래서 요금이 100원 더 나와서 아주 신경질 났다고....
차 막힌다는 보도로 시위의 본질을 흐려버리는 언론의 자세와 아주 닮았더랬다.
매미소리도 85db인데, 우리의 목소리는 어디다가 들려주란 말인가.
MB정부 시절을 벌써 만 4년째 살고 있다.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록이 탄생한 터라, 몇 년 전에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 보니 신선할 지경이다.
다시 10년을 거꾸로 돌리고 싶지 않다면 좀 더 눈을 부릅뜨고 주시해 보자.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