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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란 어떤 걸까? ㅣ 평화그림책 3
하마다 케이코 지음, 박종진 옮김 / 사계절 / 2011년 4월
전쟁을 하지 않는 것.
폭탄 따위는 떨어뜨리지 않는 것.
집과 마을을 파괴하지 않는 것.
왜냐면,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으니까.
엄마가 아이를 꼭 끌어안고 있는 저 평화로운 그림이 곧 평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배가 고프면
누구든 밥을 먹을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공부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또 평화란
이런 걸 거야.
사람들 앞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를 수 있는 것.
그런 자유가 당연히 주어지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
싫은 건 싫다고
혼자서라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
잘못을 저질렀다면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것.
어떤 신을 믿더라도,
신을 믿지 않더라도,
서로서로 화를 내지 않는 것.
당신의 용기와 당신의 관용, 그리고 이해가 필요한 것!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아침까지 푹 잘 수 있는 것.
목숨은 한 사람에게 하나씩,
오직 하나뿐인 귀중한 목숨.
그러니까 절대
죽여서는 안 돼.
죽임을 당해도 안 돼.
무기 따위는 필요 없어.
누구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명제지.
얘들아, 모두 함께
잔치를 준비하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왔다.
다 같이 산 나게 행진을 하자!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걷다 보면 분명 다시 만나게 될 거야.
평화란
내가 태어나길
잘했다고 하는 것.
네가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고 하는 것.
그리고
너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우리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평화!
그러니까 지키고 누리기 위해서 같이 노력해야 할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