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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집사 9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9월
구판절판
9권 표지의 주인공은 중국인 라우다. 재밌게도 표지를 벗기면 포즈는 같지만 내용이 바뀌어 버린다. 술상무 느낌이 팍팍 드는 '흑계장' 등장이시다.
속 표지 컬러 그림의 포인트 색깔은 옐로우! 시엘은 명탐정 홈즈의 코스플레 같다.
9권에서는 여왕의 명령으로 시엘의 집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그 명령을 전달하러 온 이는 여왕의 비서 무관 겸 집사들.
비쥬얼이 아주 화려하다. 애니로 볼 때 더 빛이 나는 인물들이긴 하지만 흑백 그림에서도 강렬한 포스를 전한다.
세바스찬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이들도 보통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들이 아니다.
여왕의 명이 있으니 내키지는 않았지만 파티를 주최한다. 이때 유일하게 서민 출신 한 인물이 초대 받았는데 그가 이번 이야기를 서술하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그는 안과의사이면서 소설가이다. 세바스찬을 보면서 오스카 와일드를 떠올리는 모습이 특별했다. 오스카 와일드의 어떤 소설을 얘기하는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독일에서 온 손님은 취하니까 나쁜 술버릇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그걸 중재하면서 세바스찬이 실력 발휘를 한다.
공중제비 한 바퀴 후 착지하면서 저 어마어마한 잔들에 와인을 채우는 묘기를 보여주었다.
애니를 본지 한참 되어서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도 저 장면도 나왔을 것이다. 얼마나 멋졌을까. (보았는데 상상하고 있다니...;;;;)
이날의 파티는 잘 마무리가 되는 듯 했는데 그 밤에 독일에서 온 손님이 살해당하고, 그 시간에 알리바이가 없는 사람은 시엘 뿐이었다. 그 바람에 시엘은 용의자로 지목되고 유일하게 서민 출신 손님과 같이 방을 쓰게 된다. 서로의 손목을 수갑으로 채운 채.
이른바 밀실 살인 사건이 터진 거였는데 내가 애니로 이미 보았으니 진범이 누군지도 알아야 하는데... 기억에 없다. 애니를 다시 봐야 하는 걸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