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무적함대 2
김미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아론의 무적함대 1편을 무척 재밌게 보아서 2편을 오래오래 기다렸는데, 막상 나오고 나서 한참 뒤에 읽게 되었다. 중고샵의 폐해랄까...  

그런데 가격 떨어지기를 기다리자니 너무 오래 걸려서 결국 구입하고야 말았다. ㅎㅎㅎ 

오랜만에 읽은 터라 전편의 캐릭터 설정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초반엔 웃음코드가 잘 안 맞았다.  

 

등장인물 설명이 없었더라면 정말 막막했을 것이다.  

다행히 설명이 재밌게 잘 되어 있어서 새로운(기존 등장인물이지만 내 기억에 리셋된!) 인물이 나오면 인물 소개를 참고해서 분위기를 파악했다.  

해적선의 선장 아론은 여전히 바보 똥개(응?) 캐릭터를 고수하고 있고, 그의 보디가드로 기용된 로빈은 꽃미남 기사지만 돈독에 올라 있고, 로빈에게 반해있는 로니는 여자이지만 모두들 남자로 알고 있어서 졸지에 호모 취급을 받고 있다. 책을 늘 끼고 살지만 문약하기 짝이 없는 아론 아버지와 헬쓰가 취미인 공작부인 엄마. 원래는 왕위 계승자였지만 어디서 선왕의 서자가 굴러오는(..;;;) 바람에 왕좌에서 밀려난 것에 대한 분노를 간직하고 있다.  

이 설정 덕분에 임금님이 등장했는데 덕분에 좀 많이 웃겼다. ㅎㅎㅎ 

 

도로시 넬슨은 해군의 냉철한 실력자이지만 야오이에 푹 빠져 있는 캐릭터. 그 덕분에 로니가 빛을 봤다. 실제 모습이 도로시에게는 저렇게 둔갑해서 보여줬던 것. 웹툰이 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요즘의 젊은 세대, 혹은 어린 세대들이 좋아하는 저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어야 같이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모처럼 폼 잡은 공작. 그러나 공작에게 무서운 존재가 두둥 떠오르니... 하하핫... 공작이 등장할 때마다 많이 웃겼다.  

중간 쯤 지나니까 전편에서 많이 웃었던 코드들이 대개 떠올라서 같이 즐길 수 있었다. 원래 시리즈물은 이어서 봐야 제맛이지만 단행본 특성상 한참 건너뛰어 읽으니 이렇게 잊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뭐 그쯤이야...^^  

화면으로 본다면 그림이 크니까 좀 더 시원시원하겠지만 종이책으로 건너오면 그림이 칸을 많이 잡아먹어서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사이즈 자체가 작으니 더 줄어든다. 그렇지만 덕분에 책값이 요새 나오는 책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그래도 6천원..ㅜ.ㅜ 

예전에 윙크 볼 때 '야, 이노마'나 '얌생이', 그밖에 강풀의 똥 개그까지, 어째 웃긴 만화를 자꾸 모으게 된다. 이런 책들이 부담 없이 빌려주고 나누기 좋아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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