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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k 윙크 2009.9.1 - No.17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탐나는도다'가 공중파를 장식하고 있는데 아직 한 편도 못 봤다. 입소문도 듣지 못했다. 반응이 어떤지, 작품은 어떤지 자못 궁금하다. 표지를 장식한 정혜나 샘. 시원하니 좋다. 실물 사진을 보니 싱그러운 젊음이 사진 밖으로 뚝뚝 떨어진다. 넘치는 에너지를 옮아가고 싶더라니까.
하이힐을 신은 소녀는 거의 호러 수준의 엔딩을 보여주었는데 작가님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부재를 이제사 느끼게 되었다는 후기를 보며 싸아했다. 그럼에도 늘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
단행본 작업으로 한 호 쉬어가는 박희정샘. 마틴과 존이 없어서 너무너무 서운했다.
게다가 초반엔 시쿤둥 했지만 갈수록 매력을 느껴가던 로열 러브가 연재 중단을 맞았다. 작가님 건강이 너무 나쁘시단다. 사람이 더 중요하니 떼를 쓸 수는 없지. 남은 이야기는 단행본으로 만나볼 도리 밖에.
드디어 새로이 개업한 란제리 2호점. 의혹에 싸였던 한 인물이 기어이 등장하는 모양이다. 최부장 나리는 안경 쓴 모습이 역시 섹시해. 진무는 좀 더 분발하라!
이번 호 최고의 감동은 '우리는 가난하지만'
어린 하림이의 입장에서 아이가 보고 느끼고 상상하는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보여주었다. 그 용궁 속 인어 떼들이라니...
아이의 외로움과 순진함, 그리고 설렘까지 잘 담아내셨다. 작가님께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다이 걸도 매회 더더더 재밌어지는데 극적인 순간에서 투비 컨티뉴드라니.....ㅜ.ㅜ(이번 리뷰엔 영타 쓰는 게 너무 귀찮아...)
다음 호 표지를 장식할 하백의 신부. 그림의 완성도에 비해서 스토리 쪽은 줄타기를 좀 하신다. 좀 더 안정적이었으면.
궁은, 어휴...
마지막 씬은 구도가 좋았는데 드라마의 마지막 씬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구도는 좋지만 그림의 비율은 뭔가 굉장히 어색했다. 종이 공간의 한계로 둘 사이의 거리가 너무 좁은 것도 방해 요소 중 하나. 무튼, 제발 극적인 전개를 취해서 스토리의 난전을 정리 좀 해주시라.
절대마녀는 내가 윙크 보기 시작할 때 이미 내용이 너무 진행되어 있었고, 스토리도 그림도 내 마음에 차질 않아서 늘 리뷰에서 건너 뛰게 된다. 좀처럼 애정이 안 생기네.
키친도 재밌게 보고 있는데 곧 단행본이 나온단다. 컬러 후기라니, 좀 많이 궁금한 걸!
여전히 웃음 코드 좋은 강특고 아이들. 그리고 위기에 빠질 춘앵전까지.
두루두루 재밌게 읽었다.
그런데 중학생들에게 윙크 보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아는 녀석들이 없다. 대체 윙크의 애독자 층은 어느 나이 대일까? 나처럼 뒤늦게 추억을 되살려 여전히 애정으로 윙크를 찾는 것일까? 그것 참 궁금한 일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