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야곱을 만나서 맥주 500cc 한 잔을 마셨다.( 두 모금 정도 남겼으니 조금 못 미치긴 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예전에 6년 전 쯤 울화가 치밀어 노래방에 가서 한 시간 동안 노래 부르며 울다가 친구 만나 맥주를 마셨는데, 5모금 마시곤 집에 가서 다 토해냈다. 정말 술이 안 받는 건지, 하필 그날 따라 속이 안 좋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그 후 술 마실 일은 거의 없었다. 2007년 연말 회식 때 장감님들 덕분에 소주 4잔 정도 마신 기억은 난다. 맛 없었다. ;;;;
어제는, 먹을 만하긴 했지만, 맛은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냥 콜라나 사이다 마시기로 했다.
2. 이가 아프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더 됐는데, 드디어 치과에 갔다. 원인은 사랑니란다. 아랫쪽 사랑니 두 개 빼고, 하는 김에 충치 진행형인 어금니 두 개 치료하잔다. 아씨, 견적이 좀 나오겠다....ㅜ.ㅜ
오늘 염증 치료 받느라 마취를 했는데 한 시간이면 풀린다더니 3시간 걸려서 풀렸다. 혀에 감각이 없어지니 아주 기분 메롱이었다.
3. 시티 오브 갓. 원래 예전에 상영했던 것을 시네큐브가 재상영한 것일까?
암튼, 아주 소수만 입장할 수 있는 작은 상영관에서 보았다. 영화 참 재밌고, 음악도 너무 좋았고,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라고 생각하는 순간 비통함도 느꼈지만, 동시에 엄청 졸고 나왔다. 거의 일주일 가까이 잠을 설쳤는데 하필 그 잠이 보고 싶던 영화 볼 때 쏟아지냔 말이지.
4. 알라딘에서 멀어지기, 얼마만큼 가능할까?
제로보드 같았으면 전체 자료 다 다운이 가능할 텐데, 아마 여기엔 그런 기능은 없을 것이다. 있다 해도 다 내리긴 너무 아깝잖아. 뿌린 시간이 얼만데.
다른데 옮겨 심는 것도 아찔하다. 리뷰는 옆 동네에 꽤 옮겨놓은 게 있지만 아직 1년 치는 더 옮겨야겠고.
하루하루 더 지날수록 마음이 가라앉아야 마땅할 텐데, 오히려 날마다 더 끓어오른다. 무언가에 잠시 열중하면 그때 뿐이고, 시선을 드는 순간 바로 분노에 사로잡힌다. 나쁜 것은, 미워지는 사람이 자꾸 늘어간다는 것이다. 이러다 내가 병들겠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이럴 때 다 내려놓고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서 인터넷 같은 건 쳐다보지도 않고 사는 건데, 일해야지 어딜 가나.
편 가르기? 우습다. A와 B라는 서로 다른 의견의 충돌이 아니었다. 이건 O, X다. 둘이 같이 옳거나 둘이 같이 틀릴 수가 없는 일이다. 중간도 없다.
5. 비가 계속 오는구나...... 마실도 자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