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2009.6.1 - No.11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강특고 아이들의 김민희 작가 표지다. 아이들의 표정이 재밌게 담긴 소박한 멋이 있다.  

호숙이가 드디어 손을 인간처럼 변신시킬 수 있게 되어 기뻐했더니 발도 손으로 변하더라. 아직 따로 변신하는 것은 무리. 

로열 러브에서 켈리가 어떤 위기에 빠지게 되는지 뻔한 함정일까 봐 심드렁했는데, 신선한 함정이었다. 켈리의 다음 반응이 궁금하다.  

다이 걸은 곧 2권도 출간된단다. 점점 갈수록 더 재밌어지고 있다. 그림체도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한승희 작가의 그림체 느낌과 비슷하다.   



'우리는 가난하지만'은 어린 작가님인데도 엄마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단다. 아마도 아이 키우는 입장들에서 어린 주인공들이 더 마음에 쓰여서일 듯 싶다. 나도 이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엄마가 돈 벌어서 어여 돌아오셨으면. 

하백의 신부는 매너리즘에 빠진 건지 도통 처음의 멋과 맛과 상큼함이 느껴지질 않는다. 일단 모든 게 너무 안개 속에 싸여서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곧 9권이 나오는 모양인데 난 아직 8권도 구입하지 않았음. 살 거지만 급하게 땡기지 않는다. 일단 연재분을 다 보았기 때문이지만... 

이번 윙크에서 나를 제일 웃겨준 것은 마틴&존의 박희정 작가다. 작품이 웃겼던 게 아니라(작품은 슬펐다.) 화실 일기 때문인데, 블라인드 박스 사건.  



인형을 주문했는데 블라인드 상태로 랜덤 발송해서 도착한단다. 처음 도착한 애가 keep이었는데 너무 귀여워 추가로 6개를 더 주문했단다. 그런데 두번째, 세번째도 모두 같은 keep이 도착했단다. 너무 좌절해서 두 개는 뜯지 못하고 반품을 고려할 때, 담당 작가 오산소가 자신의 운을 믿으라고 녀석들을 열어보라고 했다. 작가가 못하겠다고 하니 그럼 자신이 사겠다고 오픈을 시켰는데, 두 녀석도 keep이었던 것이다.ㅎㅎㅎ 작가가 보낸 문자는 이렇다. 

"축하해. 나 다음으로 당신이 많이 가졌어." 

으하하핫, 그러나 똑같은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실성기가 도져서 전화 걸어 진상을 떨었단다. 

"6개가 똑같은 게 나왔어요. 바꿔주세요." 

"고객님,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업체의 반응은 똑같았으나 저 말을 계속 반복함으로써 업체에서는 두 개를 교환해 주기로 했다. 다시 도착한 두 녀석도 당연히 블라인드고 랜덤 발송이다.  

진상 떨어 부끄럽지만 그래도 기대를 안고 포장을 풀었는데....... 

도로 넷이 되었다는 이야기. 으하하핫!!! 

요게 제일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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