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2009.5.15 - No.10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보름 간격으로 나오는 잡지를, 다음 권 나오기 직전에 읽게 되었다. 별로 실속은 없었지만 나름 바빴던 까닭에. 

너무 화가 나고 불안한 일이 생겨버려서 잠시 머리 속을 비울 요량으로 집어들고 읽었다.  

너라도 있으니 고맙구나~ 이러면서. 

표지의 그림보다 칼라 톤이 상큼 그 자체다. 봄 기운이 물씬~ 물론, 날씨는 거의 여름을 방불케 하지만. 

하이힐을 신은 소녀-꽤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다. 물론 반전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이번 편만 읽으면 청소년 윤리 위원회 어쩌고 뭐시고에서 한 소리 할 법한 내용이었다. 읽는 내가 조마조마하더라. 

하백의 신부는 계속 같은 패턴의 답보 상태. 그림은 훌륭한데,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추진력이 좀 부족해 보인다. 아무래도 연륜의 부족이 아닐까. 

너무 웃겼던 강특고 아이들. 그런데 지난 회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이럴 수가! 

신인 작가 이우인의 '우리는 가난하지만'의 내용이 따스하고 짠하기만 하다. 지금도 이 스토리 속의 주인공 같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어서.  

이번 윙크의 하일라이트는 마틴 & 존이 장식했다. 



언제나 마틴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과, 존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의 사랑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 

이번 편 마틴과 존은 견공 되시겠다. 

주인들이 집에서 나가자마자 바로 성격 드러내며 얼굴 구기는 저 녀석들. 표정이 장난 아니다.ㅎㅎㅎ 



박희정 작가의 그림은 그야말로 진지함 그 자체이건만, 코믹으로 나올 때는 대놓고 웃겨주신다. 울버린이 아니라 울버캣이 되어버리는 저 녀석. 꼭 개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고양이다.  

마틴과 존의 이야기가 십 수년 전부터 기획된 내용이라는 기자님의 후기를 읽으며 놀라워 했다. 그렇게 오래도록 담아두신 작품이었구나... 역시 작가는 대단하다.  

오늘은 14일이고, 내일은 다시 윙크 나오는 날이다. 장바구니 놀이(?)를 한 번 더 하게 되었다. 

보관함에 쟁여둔 중고책이 내일까지 살아남아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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