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 공을 밀어 봐 - 물리 1 - 힘과 운동 똑똑똑 과학 그림책 1
곽영직 지음,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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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그림책이다. 그 중 물리 분야. '힘과 운동'에 대한 내용을 이보다 쉽고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세상에는 움직이는 것들이 많아요. 어떤 것들은 느리고, 어떤 것은 빠르지요.
밀거나 잡아 당기는 것, 그게 바로 힘이에요. 

힘은 천천히 가던 것을 빨리 가게 해요.
달리던 것을 멈추는 데도 힘이 필요하지요. 



힘은 물체의 운동을 바꾸기도 하지요.
힘을 주지 않으면 운동은 바뀌지 않아요.
서 있는 것은 계속 서 있고, 움직이는 것은 계속 움직이지요.
이것이 위대한 과학자, 뉴턴이 발견한 운동에 관한 법칙이에요. 

그런데,
데굴데굴 굴러가던 공이 점점 느려지더니 멈췄어요.
아무도 힘을 주지 않았는데 왜 멈췄을까요?
그건 마찰력이라는 힘 때문이에요.
마찰력은 운동을 방해해요. 

마찰력은 바닥이 거칠거칠할수록 더 커요.
잔디밭보다 흙바닥이 마찰이 더 작고, 미끌미끌 얼음판은 마찰력이 아주 작지요.
그래서 얼음판에서 한 번 미끄러지면 계속 미끄러져요.
팽이도 얼음판에서 더 오래 돌아요. 



마찰력은 공기에도 있어요.
비행기가 하늘을 날 때, 엔진을 계속 돌리는 건 공기의 마찰력을 이기기 위해서예요. 

그럼 공기가 없는 곳은 어떨까요?
우주에는 공기가 없어요.
그래서 마찰력도 없지요.
마찰력이 없기 때문에, 우주에서는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계속 움직여요.
실제로 우주 로켓은 엔진을 꺼도 계속 날아가요.
우주에는 마찰력이 없기 때문에 지구와 달은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지요. 




생활 속 도우미, 마찰력! 

마찰력을 작게 작게 하는 분야. 

비행기의 모양, 바퀴, 윤활유, 스케이트 날 

마찰력을 크케 크게 하는 분야 

타이어 체인, 목욕탕의 타일, 축구화와 등산화, 사포 

글을 쓰신 분은 물리학과 교수님이신데 무척 쉽고 재밌게 책을 표현해냈다. 교수님이 어린이 용 책을 이렇게 눈높이 맞춰 써주신 게 오히려 신기하다. (게다가 글도 너무 잘 쓰셨다!) 

똑똑똑 과학그림책 시리즈는 모두 30권인데, 물리,  4원소/에너지, 자연, 물질, 지구/우주, 인체 분야다. 

하나같이 탐이 나는 시리즈다. 나 어릴 때 자연을 제일 싫어했고, 중고딩 때도 생물이랑 물리 참 어려워 했다.(지구과학이랑 화학은 무척 재밌었다!)  

이런 책을 보면 요새 아이들이 공부하기에는 참 재밌는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그럼 뭐 하나. 다른 환경이 지옥인데...;;;;) 

같은 작가진이 집필하고 그림을 그린 '햇빛은 무슨 색깔일까?' 요 녀석도 무척 궁금하다. 책을 구하다 못 구하면 도서관에 가서라도 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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