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2009.1.15 - No.2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박희정 샘의 표지로 만나는 올해 첫 윙크. 
창살 너머 두 커플의 가까운 호흡이 눈에 선하다. 작가님이 원하는 색보다 어둡게 나왔다고는 하지만 불만 없이 무조건 멋짐!
이번 윙크에서 최고로 재밌었던 편은 서윤영 샘의 '란제리'.
윙크를 오래도록 못 보다가 최근 몇 달동안 만나게 된 나로서는 앞 이야기를 모르는 게 많은데, 란제리에는 여자 전하가 있다. 미니 스커트를 입은 섹시한, 게다가 밝히는 임금이라니! 놀랍고 근사한 설정이다. 원이가 어떻게 궁에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다음 이야기가 흥미진진해 보여서 기대된다. 
란제리 1권을 선물 받았는데 조만간 읽을 예정!

하이힐을 신은 소녀, 두 아이의 갈등과 사랑이 첨예하게 부딪힌다. 계영 샘은 동시 연재를 한다고 하시는데, 또 다른 작품은 무엇일지, 어디에 연재할 예정인지 몹시 궁금타.
만화가들은 가수들처럼 낮과 밤이 바뀐 생활 패턴을 고수할 줄 알았는데 7시 좀 넘어서 기상하는 계영 샘은 부지런쟁이!
화실에서 가장 건강 타입이라고 하시니 반갑다. 작가님께 묻는 문답이 이제껏 중 가장 재밌었다. 

그밖에 다른 작품들도 모두 재밌었는데 하백의 신부가 좀 궁금하고, 이은 작가의 다이 걸도 수술실을 박차고 나온 뒤가 어찌 될 지 궁금하다. 
오래오래 장수하는 윙크. 지금처럼 만수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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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01-0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윙크는 확실히 단행본과는 다른 재미가 있어요. 편집자들 마감 때 폐인놀이하는 후기들도 쏠쏠히 재밌고 ㅋㅋ
아~ 제가 수 년간 윙크 정기구독하다가 미국 올 때 성당에 전부 기증하고 왔거든요. 진짜 한 50-60권쯤 되는거..책 읽을 때 결벽증이 있어서 완전 새 책인데다가 부록도 그대로 다 붙어있었는데...자리 많이 차지한다며 다 내다 버리겠다는 엄마의 협박에 못이겨 눈물을 머금고 떠나보냈어요. 그거 생각만 하면 어흑흑 ㅠㅠ 나중에 성당 중고등부 아이들이 거의 눈물을 흘리며 자비로운 기부자(?)에게 감사인사를 했다는 얘기를 엄마에게서 전해들었죠. ㅋㅋ

마노아 2009-01-08 13:58   좋아요 0 | URL
크흑..ㅜ.ㅜ 저도 그런 무수한 협박으로 인해 보내버린 책들이 너무 많아요ㅠ.ㅠ 단행본도 아닌 잡지는 처리 대상 0순위라죠ㅠ.ㅠ
성당의 아이들은 덕분에 윙크의 바다에서 헤맸겠군요. 은혜로워요^^ㅎㅎㅎ
중독성이 있어서 잡지로 보기 시작하면 보름마다 꼭 챙겨보게 되어요. 호호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