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와 늑대 미래그림책 2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지음, 프란스 하켄 그림, 유영미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피터와 늑대 이야기가 외국에선 굉장히 유명한가보다. 다른 동화 작품들을 보다 보면 연상작용으로 같이 나오는 것을 곧잘 보게 되니 말이다.

나로서는 처음 보는 이야기였다. 이야기 자체는 조금 평이할 수도 있겠는데, 이 책이 그토록 유명한 것은 '음악 동화'이기 때문인 듯!

겁없는 피터의 발랄한 기운은 바이올린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지저귀는 새의 노래 소리는  플룻으로,

꽥꽥 소리를 내며 연못을 유유히 나는 오리는 오보에가,

피터를 야단치기도 하고 걱정도 하는 할아버지는 바순이,

그리고 공공의 적 늑대는 호른이,

깐죽대다가 늑대 앞에서 꼬리 내린 고양이는 클라리넷으로 묘사를 했다.

물론 책에는 음악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씨디가 있더라면 좋았을 것을...)

맨 뒤에 그림과 악보가 나온다.

혹시나 하고 동영상을 찾아 보니 10분짜리 무언가가 있다.

http://www.pandora.tv/my.happyworld/11818286

우리말 자막은 없지만, 극의 진행 분위기는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 뮤지컬로도 인기가 있어 보이니 다른 기회에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는 왜 날지 못하냐며 구박하는 새에게 너는 왜 수영도 못하냐고 대꾸하는 오리의 당찬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데 늑대가 덤볐을 때 왜 연못에서 밖으로 도망을 쳤을까?

연못이 너무 작았나? 아님 늑대가 헤엄도 칠 수 있나?

사냥꾼들이 늑대를 향해 총을 쏘려고 했는데 피터가 말려서 동물원으로 가게 된다.

그렇다면 늑대 뱃속에 있는 오리는 어찌 되는 거???

판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인데 검은색 흰색 붉은색 초록색 파랑색 정도만 쓰여졌다. 소실점 효과를 잘 주었고, 강조되는 느낌도 잘 살렸다.

이 작품을 엄마가 읽어준다면 제대로 구연동화를 해야 감동도 배가 될 듯! 연구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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