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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Each Peach Pear Plum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ㅣ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33
Janet and Allan Ahlberg 지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2년 1월
평점 :
조카가 읽어달라고 들고와서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보니 부러 '발음'에 신경쓴 작명이 눈에 띈다.
리듬감이 느껴지는 짧은 글귀들이다. 보다 보니 노래에 호기심이 생긴다. CD를 틀어보니 역시나 부드러우면서도 미끌미끌 재미난 곡이다.
그림이 눈에 익다 싶었는데 '우체부 아저씨와 크리스마스'를 쓴 부부 작가였다. 아핫!
그 작품에서도 명장동화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이 책 속에 다시 등장했는데, 이 책 노부영에서도 우리가 익히 알아오던 인물들이 액자식 구성으로 다시 등장한다. 이를테면 세마리 곰이나 신데렐라, 그리고 로빈후드에 잭과 질까지.
조카 녀석이 명작동화를 보았더라면 더 재밌게 읽었을 텐데 내심 아쉽다. 로빈후드가 어떤 사람인 줄 아니? 하고 물으니, 활 잘 쏘는 사람이라고 한다.
좋았어! 그럼 어느 나라 사람인 줄도 아니? 했더니 한국 사람이란다.ㅡ.ㅡ;;;;;
plum pie 그림이 나오는데 어째 자두보다 복숭아에 더 가깝게 생겼다. 서양자두는 우리나라 자두랑 많이 다른가 보다. 안 그래도 오늘 시장에서 복숭아 보고서 군침이 났는데 책을 보니 다시 복숭아 생각이 나는구나!
미처 사진을 못 찍었는데 그림이 만화적인 느낌이다. 좀 익살스럽고 보다 따스하고 재밌는 느낌의 그림.
우리 말 버전의 책이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가끔 노부영이 꽤 효과적인 학습서이자 놀이책이 되는 것을 느낀다. 아무래도 '노래'의 힘이 클 것이다.
폴라 익스프레스 영화의 원작 동화인 '북극으로 가는 기차'도 조카 집에서 들고 왔는데 알라딘엔 책이 없다. 프뢰벨에서 단독 계약했나 보다.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도 비슷한 책이 아니 나오는 것을 보면.
재밌는 것은, 엊그제 주문해서 오늘 도착한 책 중에 '압둘 가사지의 정원'이 있는데 '북극으로 가는 기차'와 같은 작가 책이다. 이런 재밌는 우연이!
책을 보고 나니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도' 궁금해진다. 톰 행크스 주연이었다고 기억하는데 맞던가? 영상으로 보면 책으로 볼 때보다 훨씬 환타스틱한 느낌일 듯하다. 이쿠! 딴길로 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