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행이지만 때론 멀미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심신을 지치게 만든다. 멀미는 귓속 세반고리관 안에 있는 림프액에 의해 얻어진 정보와 눈으로 보는 시각 정보가 불일치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 안에서 책을 읽을 때 시각적으로는 몸이 거의 정지되어 있는데 림프액은 뇌에 몸이 전후좌우, 상하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함으로써 뇌가 균형감각을 잃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차멀미, 뱃멀미, 비행기멀미는 있지만 기차멀미는 없다. 어째서 기차는 다른 운송수단과 달리 멀미를 유발하지 않는 걸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은 보행을 해서 전후좌우의 움직임에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지만 상하운동에는 비교적 익숙하지 않다. 자동차나 버스, 배, 비행기는 상하운동이 많은 반면 기차나 지하철은 평평한 철로 위를 다니므로 상하운동이 매우 적고, 이러한 이유로 기차에서는 멀미가 잘 안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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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7-1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그렇구나. ^^
그래서 전철에서는 책을 읽는 것이 가능한데, 버스에서는 우엑...=_=

마노아 2008-07-19 19:23   좋아요 0 | URL
전 버스 타면 무조건 눈 감아요. 어지러버서 창밖을 볼 수가 없다니까요. 우에!!

bookJourney 2008-07-2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심오한 원리가 숨어있었군요~
세반고리관 ... 오래간만에 듣는 말이에요. ^^

마노아 2008-07-21 21:53   좋아요 0 | URL
간단하지만 매우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