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왜 화장실 출입이 잦아질까? 우리 뇌의 한 가운데 시상하부라는 부위에서 분비되는 항이뇨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내려가 콩팥에 작용, 배설되는 물을 체내로 재흡수시킴으로써 소변양이 줄어들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는 우리 혈액의 삼투압과 혈압에 의하여 조절된다. 예를 들어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가 되면 삼투압이 증가하여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그리고 출혈이 심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면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어 물을 재흡수하도록 한다. 항이뇨 호르몬은 알코올이나 카페인 같은 약제에 의해서도 억제된다. 그래서 술이나 커피를 마시면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어 소변양이 많아지는 것이다. 같은 양의 맹물과 커피를 마셔도 커피를 마셨을 때 더 화장실이 가고 싶은 것은 이 때문이다. 반대로 니코틴은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몸속에 소변양이 농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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