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의 물방울 14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5편이 나온 날, 뒤늦게 14편을 보았다. 앞 이야기가 잘 생각이 안 나서 잠시 헤맸지만 무리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과 식사, 그리고 와인의 결합을 위해서 바빠진 시즈쿠. 알고 보니 바이올린 연주자는 어릴 적 첫사랑(?)이었을 지도 모르는(?) 여인.
어린 시절 아버지 칸자키는 깊은 표현력을 위해 소질도 재능도 없는 아들을 바이올린 연습까지 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해맑던 그때와 달리 오랜 시간 흐른 뒤의 그녀는 상당히 그늘져 있었다. 그리고 남자에 대한 어떤 적개심 같은 것도 느껴진다. 과연 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것일까.
잇세는 자신의 첫사랑 그녀를 찾아간다. 프랑스 귀족 출신의 그녀는 줄리에타. 맑고 순수했던 옛 모습이 사라지고 난 뒤의 그녀는 담배 냄새가 짙게 묻어나는 퇴폐적 이미지였다. 그리고 오랜 시간 흘러 다시 찾아간 그녀. 잇세는 과연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이야기에서는 잇세가 칸자키를 아버지라 부르던 옛 시절 이야기가 조금 나온다. 과연 혈연적으로 연결된 부자관계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가 칸자키의 유품에 집착하는 연결 고리 하나는 더 자연스러워진 셈이다.
이제 네번째 사도를 맞추기 위해 다시 모이게 된다. 14편에서 네번째 사도라니...;;;;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독자가 먼저 지치면 곤란할 테지.
작가의 다른 책도 나왔던데 그림 작가가 달라서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아직은 입소문을 못 들었으니 패쓰. 과연 네번째 사도는 누가 이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