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앤 존 Martin & Jhon 5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존이자 샤하다와 마틴의 이야기가 드디어 끝이 났다. 정말 오랫동안 연재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허무한 느낌이 가득하다.
기대했던 것만큼 특별한 마무리였고, 여전히 슬픔 가득하다.
아마도 작가 입장에서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결말을 끌어내기는 힘들었을 듯하다.
1권부터 다시 쭉 이어서 한꺼번에 복습해야겠다.



그리고, 새로 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여전히 마틴이 나오고 존이 나올 테지만, 배경은 순수 한국. 이주홍과 선배 석주의 이야기.
내 이름과 겹쳐서 어찌나 놀랐던지....;;;;;

아무래도 자꾸 노출되다 보니깐 익숙해지는 것일 테지만, '절정'을 볼 때와 달리 전혀 거부감도 없고, 오히려 미학적으로 너무 아름답게 느끼는 것은 박희정표 페르몬 만발 그림의 영향과 또 흡인력 강한 스토리 구조 때문일 것이다.



사투리 거하게 쓰시는 시니컬 오마니는 게이 아들을 토닥여줄 줄도 알고, 한국적 환경과 너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박희정의 작품 안에선 부조화라는 걸 모른다.

3년을 알아오고 일주일을 같이 살고, 다시 7년을 잊지 못하는 남자를 가진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된 주홍. 그리고 그로부터 받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 작품은 아찔한 궁금증을 남기고 끝이 나버렸다. 작년엔 마틴 앤 존이 무려 3권이나 출간되는 기염을 토했는데, 금년에도 이 템포가 유지될 지 별로 신뢰는 안 가지만, 혹시라도 이렇게 내주신다면 독자는 너무 행복할 따름이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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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2008-02-19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 잡지에서 보고 마틴앤존 넘 오래간만에 보아요.
저는 앞부분만 복습하고 자율학습을 할 테야요.
감사합니다.

마노아 2008-02-19 10:14   좋아요 0 | URL
저게 11월 달에 써놓은 리뷰고, 그 후 다시 읽고 쓰려던 게 계획이었는데, 다시 못 보고 옛 리뷰 그대로 가져왔다는 전설이...;;;; 암튼 박희정샘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