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와 뱀 보리 어린이 첫 도감 1
도토리 지음, 이주용 그림, 심재한 감수 / 보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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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표지를 열면 총 20개의 질문 보따리가 열려 있다.
개구리와 도마뱀, 도룡뇽, 뱀들이 주인공이며,
책의 내용을 보면 만점 받을 수 있는 질문들.
책을 보지 않고도 70%는 맞출 수 있는 쉬운 퀴즈들이다.
정답은 바로 뒷장에 있다.

2004년 7월 서울 상암 하늘 공원에서 포착한 맹꽁이 세밀화이다.
사진으로 보는 듯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런 맹꽁이 같은 녀석! 할 때 자주 듣던 이름이어서 오래 들여다 보았다.
사실 맹꽁이가 개구리과인줄 몰랐다.ㅜㅜ
몸길이는 4.5cm정도란다. 그림으로 보면은 작구나! 싶지만, 실제로 보면 오마나! 하고 화들짝 놀랄 듯 하다. 너무 크고 징그러워서. 그치만 두꺼비 징그러운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두꺼비 그림은 오래 못 들여다 보았다.;;;;;
맹꽁이는 손으로 코를 막고 '맹맹꽁꽁' 소리를 낼 때 나는 소리처럼 운단다. (그래서 맹꽁이구나...)
화가 나면 몸을 풍선처럼 크게 부풀린다고 한다. 낮에는 땅 속에 꼭꼭 숨어 있고 밤이 되면 나온다는 것이 특징!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녀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서식하고 있다.

남생이란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민물거북'이라고도 불린다. 등딱지 길이는 15-20cm로 생각보다 크다.
이 녀석은 겁이 아주 많아서 놀라면 등딱지 속으로 머리랑 꼬리랑 다리를 쏙 집어넣는다.
물고기나 개구리를 잡아 먹고 사는데, 예전엔 논에서 김을 매다가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기가 아주 어려워졌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살고 있다.

꽃뱀은 이름처럼 색이 화려하다. '꽃뱀'이라고 말하면 남자 등쳐먹는 여자가 먼저 떠올랐는데, 정말 뱀 이름 중에 꽃뱀이 있는 줄 몰랐다.
위험이 닥치면 고개를 쳐들고 코브라처럼 목을 옆으로 쫙 펴고 대든다.
입 안쪽에 독 이빨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는 녀석이다.
뱀들은 겨울 잠을 잘 때 여러 마리가 함께 뒤엉켜서 잔다. 스스로 굴을 파지 못하고 돌 틈에 들어가서 잔다.
꽃뱀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러시아에 분포해 있다.

이런 능구렁이 같은 녀석! 이란 말을 쓰는데, 능구렁이가 진짜로 있는 이름인 줄 역시 이 책 보고 처음 알았다ㅠ.ㅠ
이 녀석은 온몸이 붉고 매끈하다.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성질이 사납고 뱀들이 잘 안 먹는 두꺼비도 먹으며 심지어 다른 뱀까지 잡아 먹는다.(그래서 속이 능구렁이 같다고 말하나?)
다만 독은 없다.(신기하다!)
추위를 잘 타서 가장 먼저 겨울잠을 자러 들어간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태국에 분포해 있다.

책의 끄트머리에는 양서류와 파충류에 대한 심층분석(?)이 나온다.
역시 세밀화로 그려져 있다.
사진의 표는 양서류와 파충류의 생김새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오른쪽 표는 양서류와 파충류의 다른 점을 표시해 놓았다.
양서류가 코와 살갗으로 숨을 쉬는 반면 파충류는 코로 숨을 쉰다.
양서류는 살갗이 축축한데 파충류는 비늘이나 등딱지가 있다.(거북도 파충류다)
양서류는 물 속에 알을 낳지만 파충류는 마른 땅에 알을 낳는다.
양서류는 어미와 새끼의 생김새가 전혀 다르다.(개구리와 올챙이)
반면 파충류는 어미와 똑같이 생겼다.
이 책의 내용들은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된 내용이다.
세밀화의 강점은 익히 잘 알려져 있으니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한편, 세밀화로 보아도 이렇게 징그러운데, 사진으로 보면, 실제로 보면 까무러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윽... 속이 울렁거린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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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1-28 0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양서류, 파충류, ... 가끔은 곤충도감까지 ... 세밀화를 보고 싶지가 않아요. 너무 실감나게 그려져서 ㅠ_ㅠ

마노아 2008-01-28 20:03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저만 그런 게 아니군요.T^T 너무나 리얼한 그림들이 부담스러워요ㅠ.ㅠ

뽀송이 2008-01-28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저도 쟤네들 무서버욧!!
그래도 거북인 옛날에 한 4년 키워봐서 반가워요.^^;;
그림이 멋지군요.

글구~ 마노아님 대문사진 흑백의 신비로움이 더해져 매력적이에요.^^ 이뻐요.^^

마노아 2008-01-28 20:04   좋아요 0 | URL
우왓, 뽀송이님! 거북이 키워보셨군요. 4년 뒤엔 어떻게 된 거야요?
거북이가 정말 오래 살던가요?
대문에 컬러사진 걸었는데 언니야가 흑백처리 하라고 압력(!)을 넣었어요. 감사해용^^

뽀송이 2008-01-28 21:30   좋아요 0 | URL
그게요.
더 이상 키우기도 뭣하고... 수족관 청소도 자주 해줘야하고... 뭐 그래서...
두 마리는 큰 수족관 가지고 있는 아는분께 드렸고요.
두 마리는 어린이 대공원(부산) 저수지에 놓아줬어요.^^;;
애덜이 막~~ 울려고해서 저도 맘이 짠했어요.ㅡㅜ
놓아주니 처음에는 머뭇머뭇 하더니 곧 물속으로 막~ 헤엄쳐 가더군요.
매정한 것들...ㅡ,.ㅡ
그래도 키울때 한번씩 꺼내서 당근도 주고, 햄도 주고 그러면 잘 먹고...
어찌나 빨리 기어다니는지 따라다니기가 숨찼답니다.
누가 거북이 더러 느리다꼬 했는지...^^;;


마노아 2008-01-28 22:05   좋아요 0 | URL
죽어서 이별한 것은 아니군요. 대공원 저수지에 놓아줬다니, 녀석들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보내주셨네요.
뒤도 안 돌아보고 가다니... 정말 매정한 것들...ㅜ.ㅜ
근데 거북이들이 빨랐군요! 신기한 발견이에요^^
거북이를 가까이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