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의 천국 5
서현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남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  그들 초능력자들은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각각의 약점들은 본인의 생명을 갉아 먹을 수도 있고, 능력이 미치는 범위에 따라서 기억이 지워지는 형벌을 받을 수도 있으니 참으로 가혹한 세상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들이 오가서 빙그레 웃을 수 있게 만들어주니, 작품을 읽고 나면 늘 마음이 밝아진다.  분위기라든가 캐릭터의 특성은 전형적인 학생 취향에 소녀 취향의 순정만화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나 이야기의 깊이는 절대로 가볍지 않다. 

드디어 지하가 깨어났는데, 그가 얼마만큼의 의식을 차릴 지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본의아니게 환영을 본 것을 아령이 얘기한 셈이니 어떤 저주가 내릴 지도 걱정이다. 그래도 꿋꿋이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텐 만큼이나 속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고신남.  그가 지하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보여준 모처럼의 해맑은 미소가 참 기쁘다. 지하가 깨어났으니 과연 더 많은 웃음을 보여줄 지는 알수 없는 일. 그리고 안경 선배가 지하의 사고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몹시 궁금하다.

작품 말미에 안타까운 소식이 보태져 있었다.  연재하던 잡지의 폐간으로 단행본 작업만으로 작품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출간의 지연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작가 분이 힘내어서 작품을 끝까지 마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 건은 너무나 비일비재 해져서 이제는 이슈거리도 못 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많이 많이 힘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나도 작가 블로그에 응원 메시지라도 남겨야겠다.  작품 정말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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